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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할 대학의 수험생 성향, 경쟁률 등 꼼꼼히 챙겨라





입시컨설팅 받기 전 준비할 것은 …



지난해 12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이투스청솔이 주최한 대입 설명회 모습. [최명헌 기자]



대학입시 상담을 받을 때도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입시전문가의 설명만 듣기보다 수험생이 자신의 지원계획을 분석한 뒤 상담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은 상담 전에 다양한 지원전략과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먼저 그려보는 준비가 필요하다.



내 지원계획에 맞춰 입시자료 정리·분석을



입시자료는 찾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갖는다. 시중에 쏟아져 나온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수험생과 학부모가 정보수집에 직접 나서야 한다.



입시설명회나 각 대학·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홈페이지, 인터넷 카페, 대학입시학원 등을 활용한다. 지난해부턴 대교협과 시·도별 대학진학지도협의회에서도 입시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은 “입시를 해석하는 관점이 각자 달라 여러 자료를 비교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집된 자료는 나의 지원계획에 맞춰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지원대학들의 경쟁구도·환산점수·반영비율·가중치·가산점·역대경쟁률 등을 열거한다. 내신 반영방식, 최초·최종 합격선, 각 전형요소와 비중 등도 나열한다. 점수 외적인 요소도 포함한다. 수시 논·구술고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지원 대학의 경쟁률은 어떻게 변할지, 국·사립대 중 어딜 선택할지, 취업 전망은 어떤지, 재수를 하면 점수를 높일 수 있는지 등도 검토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각 입시기관이 마련한 모의지원에 참여해 수험생들의 지원성향이나 경쟁구도 등을 파악하라”고 말했다.



정시라도 학생부 반영 큰 대학에 유의해야



수리영역을 잘 봤으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의 자료를 먼저 챙긴다. 일반적으로 수리가 우수하면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반대로 외국어가 우수하고 수리가 저조하다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자료를 챙긴다. 특히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유·불리를 따져본다. 수리 ‘가·나’형에 대한 대학별 가중치와 반영비중도 챙겨야 할 요소다.



 올해는 탐구영역의 반영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이 반영 과목 수를 두 과목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정시 지원을 할 때 수능성적만 봐서는 안 된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이 높은 대학들이 있어서다. 논술고사가 없는 전형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내신이 걱정되는 수험생은 수능우선선발과 수능100% 전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소장은 “탐구과목 반영이 축소돼 성적 편차가 줄어든 탓에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져 학생부의 영향력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올해 입시는 수험생이 늘어나 수능 성적이 비슷하면 학생부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국립대·교대, 수능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비슷한 대학에 지원할 때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지원 유형과 틈새 파악해 상향지원도 모색



수험생들의 지원 유형과 성향도 파악해야 한다. 배치표는 반영영역의 비율, 반영과목수의 변화, 선발인원의 변화 등 여러 요인들을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상위권·계열·학과별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을 이해한 뒤, 지원 대학 요강의 변화 요소를 챙기면 안정·상향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고르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합격사례나 추가합격 가능성을 늘어놓기보다 체계적이고 방대한 통계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지원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상담창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수리 ‘가’를 고집하는 대학은 예상점수보다 합격선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정시모집에서 특별전형(농어촌·실업계)은 지원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소장은 “학과 이름의 변경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런 곳에 수험생이 몰리곤 한다. 이 경우 지원자의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예상 합격선이 빗나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흐름이나 취업전망 같은 사회적 분위기도 지원심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글=박정식 기자

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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