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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장난감도서관 경북 1호점





오늘 구평동에 문 열어





경북 구미시 구평동 상현빌딩 2층에 자리잡은 ‘아이누리 구미 장난감도서관’.



 17일 개관을 앞두고 운영을 맡은 구미YMCA는 16일 막바지 준비로 바빴다. 첫날 전시할 장난감 리스트를 만들고 도서관의 황토 먼지를 청소했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사용한 황토가 아직 자리잡지 않아 조금씩 가루가 떨어진 것이다. 직원들은 장난감도 정리하고 업무도 나눴다.









구미 장난감도서관 직원들이 17일 개관을 앞두고 장난감을 정리하고 있다. [구미 장난감도서관 제공]



 장난감도서관은 그동안 사설 형태로 있었다. 대여 비용이 비싼 것이 흠이다. 구미 장난감도서관은 경북도·구미시가 보육정책 차원에서 마음 먹고 만든 1호점이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서울·인천에 이어 세 번째다. 비싼 장난감을 구입해야 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놀이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취학 전 아동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하겠다는 것이다. 출산을 장려하는 뜻도 담겨 있다. 그래서 젊은 부부가 많고 아파트가 밀집한 구평동에 도서관을 만들었다.



 경북도는 구미 장난감도서관을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공모를 통해 구미YMCA를 운영자로 선정했다. 사업비는 2억원. 건립 단계부터 서울 강남구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고 컨설팅업체와 구미지역 어머니 면접 등을 통해 장난감 수요도 조사했다.



 1억원을 들여 구입한 장난감은 소형 380종(1520점), 대형 20종(80점) 등 총 400종 1600점이다. 장난감도서관의 기획을 맡은 유주현(27)씨는 “연령대별로 또 학습에 필요한 교구와 놀이에 필요한 장난감을 구분해 골고루 마련했다”며 “브이텍·브알라·하바 등 수입 브랜드 장난감과 국산 동심 브랜드 교구가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로봇·인형 등은 제외됐다. 웅진씽크빅이 지원한 어린이 도서 5000권도 비치돼 있다.















 도서관은 대여실과 장난감 보관창고, 소독실, 접수실, 놀이방 등 317㎡(96평)로 꾸며져 있다.



 이용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경우 한번에 두 점을 10일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7세 이하 어린이가 있는 개인은 연회비 2만원을 내야 한다. 장난감도서관은 어린이 위생을 위해 한번 대여한 장난감은 소독한 뒤 다시 빌려 준다. 또 20차례 이상 1년 정도 대여한 뒤 장난감이 파손될 경우 책임을 묻지 않고 폐기하기로 했다.



 장난감도서관은 앞으로 지역의 보육과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놀이 공간을 마련해 교재와 전자칠판을 설치하고 부모 교육과 장난감 만들기, 영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구미에 이어 다음달 초에는 경주 예술의전당 1층에 장난감도서관 2호점을 개관한다. 경북도 여성청소년가족과 박세은씨는 “구미는 경북에서 가장 젊은 도시고 경주는 어린이집이 많은 지역이어서 우선 설치했다”며 “두 지역 말고도 지속적으로 장난감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7일 개관일에는 장난감 전시행사와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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