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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전철 안서 민원서류 떼고 상담





진화하는 지자체 민원실



서울 영등포구청 1층 민원실의 ‘아름다운 배려 창구’에서 송춘섭씨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위쪽 사진). 이 창구에서는 노약자·장애인이 보다 빨리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기도청에 마련된 ‘365·24 민원실’에서 김문수 지사가 야간에 찾아온 민원인을 상담하고 있다. [경기도·영등포구 제공]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청 1층 민원실. 지체장애 3급인 송춘섭(61·도림동)씨가 휠체어를 타고 찾아왔다. 송씨가 두리번거리자 직원이 찾아와 “번호표를 받을 필요 없이 ‘아름다운 배려 창구’로 가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송씨는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으러 왔는데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에서는 민원창구 4곳 중 1곳을 임산부·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아름다운 배려 창구’로 운영하고 있다.



 민원상담실이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는 지난해 가을부터 시범 운영하던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이 인기를 끌자 올해부터는 지하철역에도 찾아가고 있다. 구청 직원 3명을 태운 차량이 월·수·금요일 오후 2~5시 주택가를 돌고, 화·목요일은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지하철역을 찾는다. 직원들은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등록부 등 기본적인 서류 발급은 물론 도로·청소·환경 등 각종 민원을 접수해 담당 부서에 전달한다. 직장인 이윤희(28·여)씨는 “구청에 찾아갈 시간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구의역에서 차량을 만나 서류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찾아가는 부동산 현장민원실’도 준비 중이다. 지하철역에서 부동산 상담을 해주는 것으로 15일 건대입구역에서 시범 운영을 했다.



 야간에 민원 서비스를 하는 곳도 늘었다. 서대문구의 경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까지 여권 업무를 한다. 동주민센터에서는 주민등록 야간 예약 처리제를 운영한다. 방문일을 전화로 알려주면 2·4주 목요일 오후 9시까지 찾아가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관악구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까지, 동대문구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까지 여권 관련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경기도는 29일부터 달리는 전철 안에서 민원을 처리해주는 민원전철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한다. 민원전철은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에서 출발해 성북역을 오가는 전철의 1량에 설치되며 평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8차례(편도) 운행한다.



 전철 안에서는 일자리와 무한돌봄 등 사회복지 상담, 생활민원, 금융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기도가 발급하는 ‘민원24’ 인터넷 인증서가 있으면 주민등록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를 출력할 수도 있다. 또 수유실과 농수산물 판매코너가 들어서고 휴대전화 충전, 양심도서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철 안에는 공무원 4명과 일자리상담사 1명, 금융상담사 1명이 근무하고 국토해양부의 철도경찰이 배치된다. 경기도는 1억원을 들여 전철 1량을 개조했고, 코레일 측에 3개월마다 2500만원의 사용료를 낸다. 1호선 천안~청량리 구간과 인천~소요산 구간에도 민원전철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기도 자치행정과 최민식 주무관은 “서울·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다른 지자체 시민들도 전철 안에서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월 시작한 경기도의 ‘365·24 언제나 민원실’은 국·공휴일에도 24시간 300여 종의 각종 민원을 처리해준다. 365민원실은 도청 1층과 의정부역 서부광장에 설치돼 있다.



 8월 1일 첫선을 보인 ‘찾아가는 도민안방’도 인기다. 생활민원 외에 일자리상담, 소비자 피해상담, 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 전문 의료진의 건강상담까지 해 준다. 100일 동안 320곳의 현장을 찾아가 2900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대형 버스 4대를 개조해 만든 도민안방은 재래시장과 기업체 밀집지역, 노인 거주자가 많은 농촌 등 행정기관과 동떨어져 있는 곳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도민안방 김상순 총괄팀장은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상담코너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운영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주리·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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