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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정정연 … 중국 홈 텃세에 울었다





48㎏급 준결서 석연찮은 한판패





우려했던 중국의 ‘홈 텃세’가 유도 마지막 날 터져나왔다. 최대 피해자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정정연(23·포항시청·사진)이었다.



 정정연은 16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48㎏급 준결승에서 우수건(중국)과 맞붙어 2분5초 만에 허리안아돌리기 한판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 정정연이 허벅다리걸기를 시도하자 우수건도 동시에 허리안아돌리기 기술을 쓰면서 함께 넘어졌다. 이때 우수건의 등이 매트에 먼저 닿았다.



 한판승을 확신한 정정연은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우수건도 자신이 이겼다는 표정을 지었다. 주심은 판정을 내리지 않았고 부심을 부르더니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비디오를 확인한 주심은 정정연이 아닌 우수건의 한판승을 선언했다. 정정연의 기술을 우수건이 되치기로 받아넘겼다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슬로모션에선 정정연과 우수건이 동시에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보였다. 국제 경기에서 이런 모호한 상황이 나오면 두 선수의 기술을 모두 무효 처리하고 다시 경기를 진행하는 게 관행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태국·카자흐스탄인으로 구성된 심판진은 우수건의 한판승을 선언한 판정을 바꾸지 않았다.



 정정연은 3~5위 결정전에 나서 동메달을 땄지만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은 숨길 수 없었다. 정정연은 “절대 되치기가 아니었다.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당황스럽다”면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 빨리 잊고 런던 올림픽을 생각하겠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한편 정정연을 꺾고 결승에 오른 우수건은 일본의 후쿠미 도모코와 연장전 끝에 2-1 판정승을 거두며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준결승과 결승까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제대로 누린 셈이다. 그동안 유도 금메달이 없던 중국은 이날 여자 무제한급과 48㎏급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 ‘노골드’에서 겨우 벗어났다.



 광저우=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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