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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선 박태환 “수영장 쳐다보기 싫을 정도로 훈련”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과 금메달을 따낸 종목은 같다. 하지만 광저우에서 따낸 금 색깔이 더 진했다.



수영 2관왕 … 피땀 흘린 1년 고백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태환이 수영 자유형 400m에서 중국의 라이벌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밝은 표정으로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광저우=연합뉴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기 전까지 지난 4년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자유형 200·400·1500m)에 오르면서 ‘깜짝 스타’가 된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제패했다.



 그러나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참가했던 전 종목(자유형 200·400·1500m)에서 예선 탈락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박태환은 끝났다’는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그는 당시 “내가 열정이 없어 보인다는 인터넷 댓글을 읽고 충격을 받아 수영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번 광저우에서 박태환은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2관왕에 올랐다.



 정일청 대한수영연맹 전무는 “태환이의 성격이 단순하고 낙천적이다. 운동선수로서는 최고의 성격이다. ‘로마 쇼크’로 충격이 컸을 텐데 금세 잊고 다시 웃으면서 훈련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태환의 심리상담을 맡았던 조수경 스포츠심리학 박사는 “그동안 박태환이 심리상담에서 털어놓았던 괴로움은 매우 컸다”고 말했다. “스포츠 심리상담 내용은 비공개로 하는 게 원칙이라 그 이상은 말하기 곤란하다”면서도 “박태환이 쉽게 아픔을 극복한 것처럼 오해하진 말아 달라”고 했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씨는 “로마 대회 이후 태환이는 밖에 나가지도 않고 두문불출했다. 혼자 끙끙대면서 내색을 하지 않더니 한 번은 밥 먹다가 ‘박태환은 이제 끝났다고? 아 쪽팔려’라고 중얼거리더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주변 사람들에게 티를 내지 않은 채 아픔을 속으로 삭였다.











 그는 지난 1월 호주 출신의 마이클 볼 코치를 전담지도자로 만나 호주 전훈을 다녀온 뒤 “다시 수영이 재미있어졌다. 볼 코치의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만난 새로운 훈련 파트너와 코치가 그의 경쟁심을 자극한 게 약이 됐다. 박태환은 “수영장 물을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라고 할 만큼 혹독한 훈련을 거듭했고, 그 안에서 기쁨을 찾았다.



광저우=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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