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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더블브레스티드·회색 슈트 …





국내 브랜드 제안 ‘정상 패션’
정작 그들은 안 입었네요





국가 정상도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시대. 아예 ‘정상 패션’이 남성복 시장에 나왔다. 제일모직 갤럭시와 LG패션 마에스트로가 G20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남성 정장을 만든 것. ‘갤럭시’는 슈트와 타이는 물론 포켓 스퀘어·보타이 등 글로벌 리더의 스타일을 제안하는 옷들을 선보였고, ‘마에스트로’는 한국·미국·프랑스·이탈리아 현 정상들의 스타일을 분석해 네 가지 ‘G20 기념 슈트’를 내놨다. 40대 이상 사회 지도층에서 반응도 좋다는 게 브랜드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G20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의 옷차림은 매장에 걸린 옷들과는 달랐다. 갤럭시는 정상들의 만찬 스타일로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사진)를 선보였다. 세련되고 사교적인 이미지를 더해준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실제 행사장에서 이런 차림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모두 싱글 브레스티드 슈트에 무늬·컬러가 튀는 타이로 바꾸는 수준이었다. 브랜드에선 튀는 슈트에 얌전한 타이를 제안했지만 오히려 정상들은 반대를 택한 셈이다. 여기에 브랜드가 제시한 포켓 스퀘어를 꽂은 스타일링도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적중률이 낮았던 건 마에스트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LG패션은 ‘사르코지 슈트’로 이름 붙인 회색 재킷을 내놨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 어울리는 짙은 감색 슈트를 택해 이름을 무색하게 했다. 또 ‘이명박 슈트’에서는 연두색 타이를 키포인트로 삼았지만 실제 이 대통령은 빨강·파랑계열 타이를 고집했다. 정상들은 몸에 맞는 무난한 옷을 입고 개인적인 카리스마로 스타일을 완성한 반면, 브랜드들은 지나치게 튀는 스타일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배기영 마에스트로 마케팅 팀장은 “실제 판매되는 옷은 손님들 개인 취향에 맞춰줘야 하지만 이번 정상들의 패션은 개인보다 나라의 색깔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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