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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선택] 네오위즈게임즈





야구·축구 게임 연속 히트에 중국서도 한류 바람





온라인 게임 제작사와 유통사가 수익을 올리는 방식은 일반 상품과는 좀 다르다. 제작사는 게임을 만들어 유통사에 판권을 받고 팔고, 향후 게임에서 올리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처럼 받는다. 그렇다면 유통사는 어디에서 수익을 올릴까. 대부분 온라인 게임은 무료인데. 너무 쉬운 질문인가. 주수입원은 당연히 아이템 판매다.



 아이템을 판다는 거, 사실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걸 잘하는 게임 유통사가 바로 네오위즈게임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네 번 흥행 성공을 거뒀다. 2005년 1인칭 슈팅 게임인 ‘스페셜 포스’가 있었고, 이어 야구 게임 ‘슬러거’와 축구 게임인 ‘피파 온라인 2’ 등을 히트시켰다. 나머지 하나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 파이어’다. 국내에서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게임인데, 지난해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에 수출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동시접속자 수가 200만 명에 이르고, 내년에는 300만 명을 넘어 중국 내 최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에서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을 즐기는 국내 게이머들에겐 화면 구성 등이 성에 차지 않았지만, 인터넷 속도와 컴퓨터 사양이 떨어지는 중국에서는 먹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적중했다. 크로스 파이어가 중국에서 선전하면서 해외로부터의 로열티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해외 로열티 매출은 지난해보다 129% 늘어난 1422억원, 내년에는 2232억원으로 치솟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사업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100억~120억원이었던 ‘피파 온라인 2’의 매출은 3분기 때 200억원으로 뛰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덕이다. 앞서 얘기한 ‘슬러거’와 슈팅 게임 ‘아바(AVA)’ 역시 잘나가고 있다.



 이런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글로벌 게임업체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40% 정도 할인돼 있다. 글로벌 게임업체는 PER이 14배, 네오위즈게임즈는 10배 정도다. 잘나가는 게임 제작사들이 네오위즈게임즈에서 등을 돌리고 다른 유통사와 계약할지도 모른다는 점, 일본 게임업체 인수를 둘러싼 1000억원대 소송 등이 저평가의 원인이다. 하지만 게임 제작사들이 네오위즈게임즈를 등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일단 주요 게임에 대해 2012~2013년까지는 독점 계약이 돼 있다. 그 이후에도 유통사를 바꾸면 게임의 회원을 처음부터 다시 모집해야 한다. 그걸 감수하면서까지 네오위즈게임즈를 떠날 가능성은 ‘글쎄올시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 일본 게임업체 게임온을 인수하면서 ‘풋백 옵션’이란 것 때문에 생긴, ‘네오위즈게임즈가 1000억원가량을 물어내야 한다’는 소송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네오위즈게임즈의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설혹 100% 패소를 하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정도라고 판단한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




 종합하건대,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는 가치를 깎아먹는 요인만 반영됐고, 성장성은 제 평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이제부턴 아마 내년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 43%로 대변되는 성장성도 제 가치를 인정받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제1회 중앙일보·톰슨로이터 애널리스트 어워즈 인터넷·미디어 분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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