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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추진 … “실사 진행 중”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사모펀드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를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우리·외환 중 한 곳 M&A … 26일 이전에는 결정할 것”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은 16일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론스타와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외환은행을 실사하고 있다”며 “26일 이전까지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은 우리금융지주 인수 희망자들이 예금보험공사에 입찰참가 제안서를 제출하는 날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하지 못할 경우 우리금융지주 인수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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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회장은 “(인수합병과 관련해)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검토해 왔다”며 “(우리금융이나 외환은행)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외환은행 주식의 종가인 1만2600원에 10% 정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는다면 인수대금은 4조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권에선 외환은행 인수 가격이 4조5000억~5조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06년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로 했을 때 가격인 주당 1만5200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2007년 영국계 HSBC가 인수 계약을 했을 당시 제시했던 주당 1만8045원(총 6조원)보다는 싼 가격이다.



 론스타는 올 들어 외환은행 매각을 위해 호주의 ANZ은행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가격에 절충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론스타는 아직 ANZ와의 협상 창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NZ은행 측은 성명을 내고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ANZ은행이 아시아 사업을 확정하는 데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곳”이라며 “주주의 이익에 부합할 경우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하나금융이 유상증자를 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아직 검토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하나금융은 대신 사모펀드의 투자 유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보유한 자체 자금은 2조원 정도로 평가된다.



 따라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이나 우리금융을 인수하기 위해선 투자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원한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외환은행 지분 인수는 하나금융 단독으로 할 것”이라며 “지분 인수 후 주주로 참여할 투자자는 따로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 주가는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전날보다 850원(2.65%) 오른 3만2950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 주가는 민영화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보다 500원(3.58%) 하락한 1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해 경영할 능력이 없다”며 “하나금융의 현장 실사는 제대로 진행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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