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우리를 잊지 않는 한국, 우리도 잊지 않는다”





6·25 참전 미군 용사들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퍼레이드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회원들이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제91회 재향군인의 날 퍼레이드를 이끌고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켜보며 우리의 싸움이 헛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26가에 마련된 91회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장.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뉴욕지부 살바토레 스칼라토(77) 회장은 감회에 젖었다. 그는 1952년 19세의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어디 있는지도 몰랐던 먼 이국 땅에서 그는 젊음을 바쳤다. 전투 중 수류탄 파편에 맞아 머리와 목·무릎·어깨를 다치기도 했다. 그는 “1985년까지 한국전은 미국에서 ‘잊힌 전쟁’으로 불렸다”며 “그러나 이제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나라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는 결코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며 “한국과 한국인이 우리를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기념식장에서 재향군인을 대표해 연설했다. 올해로 91번째 맨해튼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 퍼레이드의 주제가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이었기 때문이다. 행사장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 메시지도 낭독됐다.



이 대통령은 “60년 전 젊음을 바쳐 싸운 180만 명의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과 기여 덕분에 이제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인들은 숭고한 희생자 여러분을 늘 기억할 것이며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행사를 한국전쟁 60주년 특별행사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미 재향군인회와 뉴욕주·뉴욕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는 “60년 전 여러분은 자유를 지키라는 국가의 부름에 가족과 이별하며 생면부지의 땅으로 주저 없이 나가 싸웠다”며 “미국은 여러분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날 행사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당선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찰스 랑겔 연방하원의원, 강현석 뉴욕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온 6·25전쟁 참전용사 대표단 30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기념식 행사 중 TKC어린이 합창단은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신이여 미 합중국을 축복하소서’라는 미국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 뒤 벌어진 퍼레이드에선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해 김영목 뉴욕 총영사가 블룸버그 뉴욕시장, 패터슨 뉴욕주지사와 함께 선두에 서서 행진했다. 그 뒤로 한국과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퍼레이드를 이끌었다. 취타대·풍물패와 한국기업 후원회도 뒤를 따랐다. 제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이기도 한 11월 11일에 매년 열리는 재향군인의 날 퍼레이드는 뉴욕 행사가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이날 행사는 미국 NBC방송이 전국 9개 도시와 전세계 미군 기지에 두 시간 동안 생중계했다.



뉴욕=글·사진 정경민 특파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