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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로 가는 체스천재 임하경 인터뷰







임하경 아시안게임 체스 국가대표



  임하경. 12살. 금북초등학교 6학년. 어린나이지만 어엿한 아시안게임 체스 국가대표다. 엄마도 없이 중국 광저우로 12일 출발해, 홀로 15박 16일의 긴 여행을 떠나야 한다. 긴장 탓에 어깨가 무거울 법도 한데, 임양은 다부진 출사표를 던진다.



“무섭지 않아요.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가잖아요”



임 양은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한다. 낮선 중국에서 길을 잃어버릴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천재소녀다. 임 양의 외국여행은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체코 대회부터였다. 그 후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러시아, 대만 등 세계 곳곳의 체스 대회를 누볐다. 7살 때부터 중구청소년수련관 체스교실에서 체스를 배웠다. 5년이 지난 지금 임양은 국내 여자 랭킹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삼촌, 이모뻘되는 선배들과 경쟁해 아시안 게임 여자 스탠다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체스는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는데, 10명의 체스국가대표 중 임 양은 단체전에서 4명으로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한다.



“나이보다는 실력이 승패를 좌우하죠”



임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성인과 체스시합을 했다. 첫상대가 세계여자랭킹 1위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코스테뉵(Alexandra Kosteniuk)이었다. 주눅이 들 법도 했지만 임양은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져서 분했지만 세계챔피언과 붙어보니까 존경심이 생겼어요”



그녀는 벌써 1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체스시합을 벌였다. 올해 러시아 올림피아드에서는 WCM(woman candidate master)에 올랐다. WCM은 일곱 판의 연속 경기에서 3승 1무를 했을 때 주어진다. 일반적으로 체스 고수라 일컫는 사람들도 세 수 앞을 예측하지만, 임 양은 열 수 앞을 내다보는 체스계의 지존이다.



“주체국인 중국이 세계 최강이지만, 거기에 뒤처지지는 않겠습니다”



중국으로 가는 짐을 꾸리던 임 양은 “아시안게임 덕에 22일부터 제주도로 친구들과 함께 가는 수학여행을 포기했어요”라며 아쉬워한다. 아직 초등학교 6학년, 그녀의 체스 도전은 진행형이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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