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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광주 자동차거리 ‘차차차’





‘차 관련 업종은 다 있는’ 임동 5거리~신안동 4거리 1㎞



광주시 북구 자동차거리엔 튜닝업체·세차·광택·공업사 등 업체 160여 곳이 몰려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전남 영암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덕분에 광주의 ‘자동차거리’도 많이 알려졌어요.”



 10일 오전 광주시 북구 임동 5거리~신안동 4거리 1㎞ 구간. 튜닝업체·광택·공업사 등 자동차와 관련된 업체 160여 곳이 몰려 있어 자동차거리로 불리는 곳이다. 자동차용품 전문 상가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최연모(58) 상인회장은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F1 대회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지닌 자동차 관련 동호회 등에서 F1 대회를 보러 왔다가 자동차거리를 보기 위해 일부러 들른 까닭이다. 자동차거리는 2003년 자동차 전문 상점가로 지정된 광주의 대표적 명물거리 중 하나다.



 자동차거리엔 30여 년의 역사가 녹아 있다. 1980년엔 자동차 관련 업체가 1∼2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해 170여 곳에 달했을 정도로 번창했다. 내비게이션과 선팅·정비공장·카센터·부품·튜닝·세차·광택 등 자동차 관련 업종은 다 있다. 점포들이 모이다 보니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편리함과 합리적인 가격 덕분이다. 업체들은 다른 지역에서 부품을 가져다 쓰는 번거로움 대신 한꺼번에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 있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상가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져 점포도 점차 대형화 됐다. 옆 점포가 비면 인수해 매장을 키우는 방식이다. 170개이던 매장이 현재는 160곳으로 줄었다.



 자동차거리가 알려지게 된 데는 지리적 이점도 크게 작용했다. 자동차로 5분 거리 이내에 광주역과 옛 고속버스터미널(중흥동), 전남대학교 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역과 터미널은 물론 대학 등이 인접해 있어 알리기도 쉬웠다. 또 이 곳 도로는 왕복 6차로로 접근성이 좋다.



 상인들과 북구청의 노력도 컸다. 자동차거리로 지정되기 전엔 한동안 상가침체 현상이 나타나 매장을 정리하는 상인도 생겼다. 최 회장은 “상인들이 떠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구청과 머리를 맞댔다. 그 때 나온 아이디어가 자동차 전문·특화의 거리였다”고 말했다.



 북구는 현재 자동차거리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3억 원을 들여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전용주차장을 만들었다. 또 내년 6월까지 이 일대 2100여㎡에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토지보상을 마쳤다. 이벤트를 통한 방문객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5일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자동차 거리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단골손님 칭찬릴레이’, 퓨전국악·댄스 공연 등을 했으며, 상인회가 제공한 자동차용품을 걸고 ‘1000원 경매쇼’도 했다. 자동차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광주시 북구 경제정책과 송병현 계장은 “자동차와 관계된 용품점이 모두 모여 있어 홍보와 판매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특화된 전문 상가를 잘 육성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유지호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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