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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서울로 … 속속 입국하는 정상들





반기문→국제노동단체→메드베데프→길라드→국빈만찬 … MB ‘G20 워밍업’
하루 6건 일정 … 하루 앞서 G20 시작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 왼쪽부터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사우드 알파이살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왼쪽부터), (아래쪽)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외신종합]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정상회담 2건을 포함해 모두 6건의 일정을 소화했다. 모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된 일정이다. G20 공식 개막은 11일이지만 이 대통령은 의장국 정상으로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 ‘G20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첫 일정은 오전 10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만남이었다. 반 총장도 정상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이다. 이 대통령은 반 총장에게 “G20 회의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의제를 논의할 때 주도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유엔에서 국가 간 빈부격차를 줄이자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추진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한·러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조문규 기자]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는 국제노총 섀런 버로 사무총장 등 국제 노동계 대표들을 만났다. 국제 노동계 인사들을 주최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G20 정상회의의 관례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G20의 목표는 첫째가 일자리 창출이고, 둘째가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라고 설명했다. G20과 노동계의 바람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내가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고, 가족 전체가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라며 “(젊을 때) 나의 꿈은 고정적 일자리를 얻어 꾸준히 월급을 받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점에서 나는 일자리 창출을 아주 중요한 의제로 체감하고 있고, 그래서 G20에서도 이 문제를 주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접견에는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과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국정의 제일 목표이고 그런 점에서 양대 노조와 방법은 다를지 모르지만 목표는 같다. G20의 목표도 같다”면서 반대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또 “G20이 끝나고 ‘경제외교’ 하러 외국 방문할 때 양대 노총 위원장도 함께 가길 원한다”며 “그럼 외국인들이 한국을 믿고 투자도 많이 할 것”이라고 했다.



 오후에 이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차례로 회담을 열었다. G20 정상회의를 전후한 ‘양자회담 시리즈’의 막이 오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는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여에 걸쳐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의 포괄적이고 궁극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동북아와 아태 지역에서 갈등의 여지가 아직 남아있어 역내 국가들이 서로 대화하며 협력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아태지역 내의 안보협력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실무그룹이 재가동돼야 한다’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된 건 이런 맥락에서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한시적 근로활동에 대한 협정’ 등 양국 간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고, 오후 6시에는 고려대와 상트페테르부르크대가 공동 주최한 ‘한·러 대화포럼’ 폐막식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이어 국빈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제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졸업한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명예박사를 받았으니 동창이 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호주 정상회담(오후 5시10분)은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에 대한 국빈만찬(오후 7시) 전에 진행됐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G20 내 협력 강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타결 노력 등에 뜻을 모았다.















 ◆G20, 반부패행동계획 채택하기로=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G20 회의에서 ‘반부패행동계획’이 승인,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유엔 반부패협약의 조속한 비준과 완전한 이행을 추진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뇌물방지협약 제정 논의를 개시한다는 내용이 담긴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12일에는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G20 중소기업 자금지원 경진대회’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고 전했다.



글=남궁욱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한·러시아 정상회담 결과



■ 러시아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광물자원 개발 협력



■ 극동·시베리아 지역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협력



■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 공동 노력



■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위한 실무협의 가동



■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필요성 확인



■ 나로호 제3차 발사의 성공을 위한 협력



한·호주 정상회담 결과



■ 양국 FTA 협상 조기 타결 노력



■ G20 주요 의제인 개발 이슈에 대한 공감



■ 통상과 교역 확대키로 합의



■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 내 한국 어선의 조업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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