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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3사 중계는 … KBS·MBC는 벼르고 SBS는 발 빼고

KBS는 설욕전, MBC는 총력전, SBS는 불구경?



 12일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지상파 방송3사의 기류다.



 SBS의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 단독중계로 인해 소송까지 벌였던 3사는 지난 9월 ‘스포츠 공동중계’ 대원칙에 합의했다. 그리고 처음 맞는 아시안게임에서 KBS와 MBC는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반면 SBS는 “순차편성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계에서 빠졌다.



 ◆광저우만 기다렸다=KBS와 MBC는 밴쿠버동계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 때 쉬었던 스포츠국을 풀가동한다. 양사의 대형이벤트 중계는 지난해 3월 야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처음. 현지파견단 규모는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때와 비슷하지만, 중계 편성이 확 늘었다. KBS가 약 130시간(1TV 79시간55분, 2TV 50시간)에 이르고 MBC도 비슷한 수준이다. 광저우와 시차가 1시간밖에 안 나서 프라임 타임대에도 주요 경기를 중계한다.



 특히 MBC는 월드컵 기간의 SBS처럼 ‘스포츠 채널’로 올인하는 모양새다. 아시안게임 중계로는 역대 최다 편성이다. 한 스포츠 PD는 “회사 차원에서 우선 편성하는 분위기다. ‘올림픽 하는 거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스포츠는 MBC’라는 걸 확인시켜주겠다는 것. 그러나 대대적 편성의 배경엔 드라마·예능의 부진이 한몫했다. 침체된 분위기를 아시안게임으로 반전시키고 연말을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공영방송사임에도 올림픽·월드컵을 중계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던 KBS도 설욕을 벼른다. 1TV를 메인 채널로 하고 2TV도 구기 종목 위주로 수시 편성한다.



 ◆한국 결승전 동시중계=양사는 서로 겹치지 않게 순차방송한다고 밝혔지만 단서로 ‘개·폐막식과 한국팀 출전 결승전 제외’를 달았다. 이에 따라 야구·축구 등 인기 종목은 물론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역도·수영 등 주요 경기 결승전은 모두 양사가 동시중계한다.



 때문에 양사는 해설자 섭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MBC는 축구 해설로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을 내세워 SBS에 뺏긴 차범근 감독을 대체할 계획이다. 이 밖에 허구연(야구)·김수녕(양궁)·임오경(핸드볼) 등을 내세운다. KBS도 이용수(축구)·하일성(야구) 등 스타급 해설자들을 그대로 배치했다.



 이런 기싸움에서 SBS는 빠졌다. 표면적으로는 “동시방송은 전파낭비라는 이유로 올림픽·월드컵을 단독중계했는데, 이제와 동시중계를 한다면 원칙을 허무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론 ‘아쉬울 게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평일 및 주말드라마가 시청률 호조를 보이고 있고 광고 판매도 원활한 상황에서 굳이 아시안게임까지 뛰어들어 흐름을 끊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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