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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플랜트, 항만 건설 등 255억 달러 사업계획 갖고 왔다





[CEO 오픈 인터뷰] 딩라탕 페트로베트남 회장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한 베트남 최대 기업인 페트로베트남(국영 석유가스그룹)의 딩라탕(50·사진) 회장이 투자 유치를 위한 각종 사업계획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총 255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가져왔다”며 “한국 투자자를 유치해 한국인의 열정과 성공에 대한 의지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한 각국 기업의 상당수는 이번 회의를 사업 기회와 연결시키고 있다. 계열사 주요 인사들을 이끌고 방한한 페트로베트남의 딩 회장도 그중 하나다. 그는 10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한국에 ‘진심’을 가지고 왔다”며 “그간 한국 투자자와 함께 한 사업을 통해 더 잘 살아야겠다는 의지와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트로베트남은 9일부터 사흘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투자 설명·상담회를 열고 있다. 현대건설·GS건설·두산메카텍 등 국내 기업 수십 곳과 일대일 상담도 진행한다. 딩 회장은 “KOTRA·신한은행·SK건설 등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11일에도 한국 기업들과 다섯 건의 MOU를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17%에 해당하는 1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250억 달러 정도다. 올 3분기 매출은 베트남 GDP의 25%를 차지했다. 석유·가스 외에 전력·비료·부동산 등의 사업도 한다. 이번에 들고 온 프로젝트는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석탄화력발전소 ▶항만 ▶산업공단 ▶도로 건설 등 36건이다. 딩 회장은 “많은 외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정치·사회가 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운송을 비롯한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개발도상국이어서 외국인이 이 분야에 투자할 기회가 많다”는 말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강조했다. “태양·풍력 에너지 등의 분야를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후발 주자인 베트남이 세계 경제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청정에너지 분야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베트남은 6월엔 일본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딩 회장은 “한·일 투자자를 비교하자면 한국 투자자 쪽이 더 열정적이고, 과감하다”며 “만나 보면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한 느낌이 바로 온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에 한국은 외국인 투자 1위국”이라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도 유사한 점이 많아 우선적으로 손잡고 싶은 나라”라고 덧붙였다.



 국영기업의 회장답게 “양국 기업 관계를 두 나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은 1992년 수교 당시 4억9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5억1900만 달러로 17년 새 거의 20배가 됐다. 딩 회장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 무역·투자 분과에 참여한다. 그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 CEO에겐 자국은 물론 지역·세계 경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개도국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국제적 후원을 G20 정상들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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