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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내신·수능 묻지마’ 파격 전형

연세대가 고교 내신과 수능 점수를 사실상 배제한 입학 전형을 실시한다. 연세대는 10일 장시간의 면접을 통해 신입생 30명을 뽑는 ‘창의 인재’ 전형을 2012학년도 입시부터 신설한다고 밝혔다.

 연세대에 따르면 창의 인재 전형은 내년 8월 수시모집으로 2단계 선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1단계로 지원자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업적 자료와 자기소개서, 에세이 등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평가한다. 수능 성적과 고교 3년 내신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1단계에서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는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약 한 시간 동안 교수·입학사정관과 함께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자유형 면접을 통해 최종 당락을 결정한다. 2단계 전형에 서류 평가가 포함돼 있지만 학생의 내신은 참고 자료로만 활용된다. 기존의 객관적 지표 중심의 전형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특별한 인재를 발굴하려는 게 목적이다.

 김동노(사회학과 교수) 연세대 입학처장은 “면접관과 한 시간 동안 토론하면 지식과 이해력이 밑바닥까지 드러날 수밖에 없다. 사교육 시장의 암기식 면접 준비를 충분히 무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 전형을 문과대·사회과학대·이과대 등 순수학문 단과대 중심으로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향후 실적을 평가해 경영대·공과대 등 실용학문 부문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또 2012학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진리·자유 전형, 연세한마음 전형)의 정성(定性)적 평가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진리·자유 전형에서는 기존의 서류 평가(90%)와 면접 평가(10%)의 비율을 7대 3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연세한마음 전형에서는 학생생활기록부 교과(70%)와 비교과·자기소개서·추천서(30%)의 비율이 5대 5로 바뀐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민주화 운동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가치를 인정해 사회기여자 전형 지원 자격에 민주화 운동 관련자 자녀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2013년도부터는 외국어 특기자를 우대하는 글로벌리더 전형(현 600명)을 일반우수자 전형에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외국어 면접을 의무화한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전형이 있는 만큼 다른 단과대에서 따로 국제화 인재를 우대할 필요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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