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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렌바흐 보쉬 회장 “한 번 충전해 200㎞ 달리는 전기차 내놓을 것”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CEO 오픈 인터뷰





“한 번 충전해 200㎞ 정도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내놔야 고객이 만족합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독일 보쉬의 프란츠 페렌바흐(61·사진) 회장은 10일 SB리모티브의 울산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페렌바흐 회장은 이런 수준의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가벼우면서 전기에너지를 최대한 저장할 수 있는 고밀도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는 충전소 등 인프라 시장도 크다”며 “2020년부터는 전기차와 인프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B리모티브는 보쉬와 삼성SDI가 2008년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과 생산을 위해 50대 50 지분 투자로 세운 합작사다. 이 회사는 이날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에 들어갔다. 여기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BMW와 크라이슬러 등에 납품된다. 페렌바흐 회장은 “2013년까지 보쉬와 삼성SDI가 공동으로 SB리모티브에 5억 달러를 투자해 2015년부터는 연간 18만 대분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울산공장에서 1000개의 일자리를 더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공장 준공의 의미는.



 “SB리모티브의 배터리 생산 기지 중 핵심이 되는 곳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배터리 셀은 경기도 기흥공장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국 미시간주 오리건, 오하이오주 스프링보에서 완제품으로 조립된다. 2013년이면 SB리모티브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다.”



 -전기차의 성공 여부는.



 “가격 경쟁력에 달려 있다. 배터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5년이 되면 중형 전기차의 배터리 가격이 5000유로(약 800만원) 수준이 될 텐데, 이를 더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대량생산 면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고, 보쉬는 시스템 통합 면에서 전문성을 보유해 좋은 파트너로 생각한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최치훈 삼성SDI 사장도 “입찰에서 수주, 공정라인까지 갖추는 데 보통 3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2년 만에 해냈다”며 “경쟁업체보다 3년 늦게 시작했지만 삼성SDI의 전지사업 노하우와 보쉬의 기술적인 신뢰가 합쳐지면서 BMW와 크라이슬러가 우리에게 제품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전기차가 가장 먼저 보급돼야 할 곳은.



 “아직까지 전기차는 주행범위가 제한적이고, 충전 인프라도 부족해 하루 평균 20㎞ 미만을 운행하는 서울 같은 대도시에 매력적이다. 이런 대도시부터 보급을 시작해야 한다. 2007년 거주자 50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49개였지만, 2025년에는 75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



 -기존 가솔린·디젤 차량에도 친환경 기술이 도입되는데.



 “친환경 시대를 맞아 시장 흐름이 전기차로 진행되고 있지만, 효율적인 연비의 가솔린과 디젤 엔진 수요도 늘고 있다. 직접분사 시스템과 다운사이징, 터보차저 기술 등을 통해 연료 소비를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곧 중형차량도 1L로 33㎞를 주행하는 고연비 실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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