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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앞두고 실적 돋보여





우리금융지주가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민영화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금융은 경쟁사보다 기업금융 비중이 큰 편이다. 기업구조조정 여파가 크게 미칠 수도 있었지만 3분기까지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3분기 우리금융의 누적순이익은 1조411억원이다. 올해 1~3분기 순이익으로 이미 지난해 이익 규모(1조260억원)를 넘어섰다. 순이익 면에선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2위다. 총자산 규모 면에선 9월 말 현재 332조원으로 KB금융(330조원)을 제치고 금융지주회사 중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금융 정현진 전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량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사업분야를 다각화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 말 현재 우리금융그룹의 순영업수익은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했다. 우리금융 측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순영업수익이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영업수익은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입을 합한 것으로 금융회사가 얼마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가를 나타낸다.

 올해 1~3분기 우리금융이 대출 부실화에 대비해 적립하거나 지출한 대손비용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KB금융에 이어 두 번째다. 기업구조조정으로 인한 부담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전무는 “이는 기업구조조정이 잘 마무리된다면 이익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8일자 보고서에서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아지고 대규모 유가증권 매각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민영화가 일정대로 이뤄진다면 규모뿐 아니라 이익 면에서도 선두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게 우리금융의 생각이다. 우리금융은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경영이행약정(MOU) 점검을 받고 있다. 익명을 원한 금융계 관계자는 “외부의 통제를 받다 보니 우리금융 직원들이 감사를 생각해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민영화가 이뤄지고 민간 금융사로 태어난다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민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우리금융은 4~5곳의 투자자를 유치해 예보가 갖고 있는 지분 전량(56.97%)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은 지분의 5~6%를 인수해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3만8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 회장은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회장과 미국의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등 금융계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익명을 원한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며 “26일 민영화를 위한 입찰참가의향서 제출 때까지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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