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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에반스·솔라 … 홍대 앞 재즈는 진화하는 중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재즈 클럽 에반스에서 공연이 열렸다.
'에반스’는 홍대 앞의 재즈클럽이다. 29일 오후 10시 재즈클럽 에반스는 100여 명의 관객으로 가득했다. 관객들은 20대에서 4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2층에 위치한 클럽은 뒤에서부터 무대까지 약간의 기울기가 있어 뒷자리에서도 공연이 잘 보였다.이날 공연을 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수상한 커튼’의 음악은 정통재즈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취향별·연령별로 즐기는 홍대 앞 클럽 1

에반스 관계자들은 그의 음악을 ‘어쿠스틱 모던 재즈’라고 말했다. 9년째 에반스를 운영하고 있는 홍세존(47) 사장은 “2000년대 초반에는 정통재즈 공연을 많이 올렸다. 요즘은 재즈 탱고·일렉트릭 재즈·어쿠스틱재즈 같이 다른 장르와 결합해 분화된 음악을 무대에 올린다. 재즈에 기반을 둔 뮤지션들이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 장르를 정의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홍 사장 역시 재즈 밴드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한다. 클럽을 운영하면서 레이블을 만들어 재즈 뮤지션을 발굴하고 앨범도 제작한다. 20대에 컴퓨터 음악을 공부하러 일본에 갔다 그곳에서 재즈를 처음 접했다.“어떤 형태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만큼 음악이 만들어지는 장르가 재즈다. 자유롭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 끌렸다. 그런 점에서 홍대랑 어울리는 부분이 있다.”

이런 재즈관으로 2001년 에반스를 연 뒤 홍 사장은 9년간 명절 때 하루 이틀 빼곤 매일 오후 9시 재즈 공연을 열었다. 1년 평균 500팀이 에반스에서 공연했다. 에반스를 거치지 않은 재즈 뮤지션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가 한국 재즈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6·25 이후 1960~70년대에는 미 8군을 중심으로 재즈 뮤지션이 많았다. 그러다 70년대 들어 통기타 문화가 들어오면서 주춤했고, 80년대 디스코가 유행하면서 재즈 뮤지션들이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야누스’ 하고 ‘올댓재즈’ 정도가 명맥을 유지했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 재즈 뮤지션 중에 40대 중후반이 별로 없다. 그러다 94년 ‘사랑을 그대 품안에’라는 드라마에서 차인표가 색소폰을 부는 장면이 나오면서 다시 재즈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홍대에서는 2000년 ‘문글로우’가 생겼고 이후 ‘에반스·솔라·재즈팜’ 등이 생겼다. 홍 사장은 “처음에는 인디나 댄스음악 틈새시장으로 홍대에서 재즈가 시작됐다. 하지만 홍대가 아니었으면 지속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여러 스타일이 공존하는 곳이 홍대이기 때문에 재즈도 자연스레 어울려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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