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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책 읽다 잡담하다, 자연스레 공연에 빠지는 곳

무연탄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5일 오후 열린 공연을 보고 있다.
올해 2월 홍대 근처에 ‘무연탄 카페’를 연 김평래(39) 사장은 몇 차례 경찰서에 불려갔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곳에 위치한 카페에서 록 공연을 하자 주민들이 시끄럽다며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신발공장을 개조한 이 카페 1층은 미술 전시를 하는 공간으로, 2층은 카페 겸 공연장으로 쓰인다. 평소에는 카페로 쓰이다 매주 목~토요일 오후 비정기적으로 재즈부터 록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이 열린다. 특별한 기획 공연이 아니면 차값 외에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시끄럽지만 않으면 어떤 종류의 음악이든 무대에 올린다는 김 사장은 공장의 느낌을 그대로 남겨 카페를 꾸몄다. 콘크리트로 된 벽에는 미술작품을 걸었고 슬레이트 천장 아래 조명을 달았다.

5일 오후 8시에도 ‘네오 트래디셔널 재즈’팀의 공연이 열렸다. 차를 마시던 손님들은 자연스레 공연에 빠져들었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 문화는 공연장에 가면 차렷하고 공연만 봐야 하고 댄스클럽 가면 춤만 춰야 하잖아요. 저는 그게 싫더라고요. 카페에 와서 책도 읽고 차도 마시다 공연도 볼 수 있는, 편하고 자연스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카페 ‘벨로주’에서도 음악 공연이 열린다. 2008년 6월 문을 연 이 카페는 그해 말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공연을 하고 있다. 재즈·록·포크·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지는데 70여 명이 정원이라 인터넷 카페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입장료는 1만5000원이고 음료가 한 잔 제공된다.

박정용(39) 사장은 “공연을 하는 카페 컨셉트를 잡은 뒤 무조건 홍대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공간이 가능한 곳이 우리나라에 홍대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물론 홍대라고 해서 새로운 공간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자생적인 음악문화가 있는 곳이 여기뿐이어서 대안이 없었다”고 했다.

음반기획사에서 만든 공연카페도 있다. 요조·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이 소속된 파스텔뮤직에서 운영하는 ‘숲의 큐브릭’ 카페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일요일 6시 어쿠스틱 밴드 중심으로 공연이 열린다. 록 밴드가 오면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성을 달리한다. 최대 80여 명이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1만5000원(음료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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