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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한국인을 지배하는 집단 무의식, ‘우리’에 메스를 대다









심리학,

한국인을 만나다

김용신 지음, 시담

232쪽, 1만2000원




개인의 행동이 잠재 의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듯, 집단의 행동 역시 내재된 무의식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책은 대한민국이란 집단의 심리, 즉 집단 무의식을 해부한다.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을 밝히는 일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르게 이해하는 핵심 열쇠를 제공한다”는 게 저자의 관점이다.



 이 책에서 ‘우리’란 개념은 핵심적이다. ‘나’란 개별 존재가 모여 이뤄진 ‘우리’는 그 집단의 힘으로 인해 ‘나’의 심리와 행동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책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 ‘우리’의 무의식이 밀고온 것이란 입장을 취한다.



 책은 정신분석학의 방법으로 지연·학연 등 한국 사회의 각종 병리적 현상을 꼬집는다. 이를테면 프로이트의 ‘자아’와 ‘초자아’의 개념을 끌어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빠른 성장만을 추구해온 우리네 무의식을 드러낸다.



 우리의 집단 무의식에 메스를 가하면서 대한민국의 고질적 질병을 진단하고 있는 건 이 책의 장점이다. 하지만 생생한 정치·문화·경제적 사건들이 풍부한 예시로 제시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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