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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살포 … G20서 환율 갈등 재연될 듯





[뉴스분석] 중·브라질 등 ‘양적 완화’에 왜 반발하나





분위기가 심상찮다.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를 놓고 신흥국들이 연일 화살을 날리고 있다. 환율은 시장에 맡기자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경주 회의 공동성명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말이다.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부쩍 높아지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은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신흥국들과 협조할 수 있다”는 중국 리더수이 전 국가통계국장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신흥국 사이에 반미 공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표면적으로 미국이 밝힌 양적 완화의 목적은 경기부양이다. 애초엔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돈을 더 풀려고도 했다. 수출을 늘리려는 목적이다. 그러나 경주 회의를 거치면서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목적의 양적 완화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6000억 달러라는 돈이 풀리는 이상 달러 가치의 하락은 불가피하다.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는 오르게 돼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왕전중(王振中) 부소장은 “양적 완화 정책 때문에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중국의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감소를 막으려면 환율을 시장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개입해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그건 G20 합의 위반이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이 먼저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를 떨어뜨렸으니…”라는 구실을 만들기 위해 미국 비판에 나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치솟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정책담당자들의 주장도 공공연히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 샤빈(夏斌) 통화정책위원은 4일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잡지 ‘중국금융(中國金融)’에서 “중국은 통화정책과 자본통제 조치를 통해 미국의 양적 완화에 따른 외부 충격을 완화할 방화벽을 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국가들의 반발도 강하다. 브라질의 일간 에스타두 데 상파울루는 4일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 헤알화의 계속된 절상을 막기 위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이날 공영 ARD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양적 완화 조치로 세계적으로 다른 문제를 유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원은 “G20 정상회의에서 트집 잡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유럽과 일본은 미국의 양적 완화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 입장이어서 전면적인 갈등으로 치닫진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식·원자재 급등=돈을 풀겠다는 미 연준의 발표만으로도 전 세계 주가지수와 원자재 가격은 뛰었다. 4일(현재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분 금 선물은 1트로이온스(31.1035g)당 전거래일보다 45.5 달러(3.4%) 오른 1383.1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5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9%, 중국 상하이지수는 1.4% 상승했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 이후 이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3.54포인트 하락한 1938.96에 거래를 마쳤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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