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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뉴스] 휴대전화만 ‘입원’ 환자 알리바이 조작해 보험금 20억원 타내





보험설계사 등 73명 무더기 입건





지난 5월, 부산에 사는 빈모(50)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한방병원에 택배로 휴대전화를 보냈다.



휴대전화를 받아든 이 병원 김모(45) 원장은 빈씨를 고혈압성 심장질환으로 입원 처리했다. 빈씨는 20여 일간 서류상으로만 입원해 있었다. 그동안 병원 간호사들은 매일 빈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한 수법이었다. 경찰은 보험사기 여부를 확인할 때 입원 당시 환자의 휴대전화 발신지가 병원 인근인지를 확인한다. 빈씨가 ‘가짜 환자’ 행세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보험설계사 김모(56)씨를 만나면서부터였다.



김씨는 “보험에 가입하고 3개월 후 입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줄 병원도 소개해주겠다”고 접근했다. 빈씨는 총 6개의 보험에 가입했다. 그 뒤 김씨가 가르쳐준 대로 소개받은 병원에 휴대전화를 보냈다. 빈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은 네 번째로 총 6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빈씨 외에도 60명이 이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 14억여원을 받아 가로챘다.



 보험설계사 김씨는 동료들에게도 이 같은 수법을 알려줬다. 이들은 경기도 양주와 의정부에 있는 병원에도 휴대전화만 입원시키는 방법으로 가짜 환자를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 등 보험설계사 6명은 3억여원의 보험료 수입을 챙겼다. 병원장 등 의료진 5명 역시 보험금과 국민건강보험 급여 3억여원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사기 혐의로 보험설계사 김씨와 한방병원장 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빈모씨 등 가짜 환자와 의료진·보험설계사 7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병원장 김씨 등은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들 역시 가짜 환자로 행사하며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기도 했다. 경찰은 “보험설계사들은 하나원을 막 퇴소한 새터민들에게 접근해 보험 사기를 권하기도 했다. 이번에 가담한 새터민만 24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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