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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전자담배 모두 ‘함량 미달’ 퇴출

애연가들이 담배를 끊기 위해 구입하는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전자담배의 일종)의 대부분이 정해진 품질 기준에 미달해 무더기로 시장에서 퇴출된다.



식약청, 9종 허가취소 … 흡연 욕구 줄이는 타바논 성분 없거나 부족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 10개 품목을 검사한 결과 이 중 9개 품목이 품질부적합으로 확인돼 허가 취소했거나 취소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표 참조).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한국필립의 ‘라스트스틱’ 한 개뿐이다.















 식약청이 부적합 판정을 내린 제품 중 ‘모닝후’는 개비당 20㎎ 들어 있어야 하는 타바논 성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떼본’ ‘제로스 젠’ 등의 타바논 함량도 기준치(20㎎)의 0.1∼42.8%에 그쳤다. 타바논은 전자담배의 주성분인 연초유(담뱃잎 추출물)의 함량을 보여주는 지표성분이다. 연초유가 200㎎은 있어야 흡연 욕구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타바논 20㎎이 제품에 들어 있으면 연초유 200㎎이 함유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식약청 설효찬 과장은 “허가 취소(예정 포함) 제품은 모닝후 등 중국산 제품 7종과 에바코프리미엄 등 국내산 2종”이며 “이들은 주로 인터넷에서 판매됐고 20개비에 9만∼21만9000원에 팔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설 과장은 “모든 전자담배의 판매중단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적합한 품질을 갖춘 제품은 행정절차를 거쳐 수입·판매·유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특별히 더 위험해서 허가 취소 조치가 내려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김종남 차장은 “문제의 제품들은 담뱃잎에 니코틴 성분을 빼고 프로필렌글리콜·박하향 등을 넣어 만든다”며 “연기를 흡입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껴 금연하게 된다는 것이 제조회사들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든 것과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모두 니코틴이 없는 것이다. 니코틴이 든 전자담배는 ‘담배대용품’으로 분류돼 기획재정부의 담배사업법 적용을 받는다. 식약청의 관리 품목(의약외품)이 아니어서 이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자담배는 중국에서 개발됐다. 세계 시장의 80%가 중국산이다. 금연에 효과적이냐에 대해선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전자담배의 사용이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연구논문도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광고하지 말라”고 권고한 이유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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