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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가팔랐다’일까, ‘가파랐다’일까

치솟던 배추값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민들이 체험하는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배추값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 ‘가팔랐다’인지, ‘가파랐다’인지 헷갈린다.



다음 문제부터 풀어 보자.



㉠ 산이 가팔라서/가파라서 오르기 힘들다.



㉡ 가팔르고/가파르고 험한 언덕길을 올랐다.



㉢ 비탈길이 제법 가팔랐다/가파랐다.



㉠은 ‘가팔라서’, ㉡은 ‘가파르고’, ㉢은 ‘가팔랐다’가 정답. ‘ㄹ’이 붙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이유는 ‘가파르다’가 ‘르 불규칙 활용 용언’이기 때문이다. ‘르 불규칙 활용 용언’은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를 만나면 어간의 ‘으’가 탈락하고 ‘ㄹ’이 덧붙는다.



㉠은 ‘가파르+아(모음)’의 형태이므로 ‘르’의 ‘으’가 탈락하고 ‘ㄹ’이 덧붙어 ‘가팔라’가, ㉡은 ‘가파르+고(자음)’의 형태이므로 ‘가파르고’가, ㉢은 ‘가파르+-았-(모음)+다’의 형태이므로 ‘가팔랐다’가 된다. 따라서 서두의 물가 상승세도 ‘가팔랐다’고 해야 한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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