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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다

<본선 32강전>

○·이창호 9단 ●·창하오 9단











제11보(134~152)=중앙에 흑돌들이 파편처럼 흩어져 있다. 이들을 어떻게 거둬들일 것인가. 방식을 정하려면 계산부터 해야 한다.



 ▶흑집=좌변 50집에 하변이 20집이고 우상이 10집이다. 대략 80집.



 ▶백집=상변 22집에 우변 20집, 좌하 2집으로 44집. 덤까지 대략 50집.



 30집 차이다. 백은 중앙에 30집을 만들어야 한다. 첫눈에 들어오는 수는 ‘참고도’ 백1의 날일자다. 이것으로도 30집은 마련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고수들은 고개를 젓는다. 우선 흑2, 4의 수가 있고 A의 맛도 있다. 흑은 당장 이런 수를 결행하기보다는 하변 건설에 주력할 수도 있다. 흑집이 자꾸 불어나는 것까지 감안하면 ‘참고도’ 백1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이다.



 이창호 9단은 134를 선수한 뒤 136으로 갔다. 수의 성립 여부를 떠나 여기까지 가지 않으면 승부가 되지 않는다. 창하오 9단도 노타임으로 밀고나와 최후의 대접전이 시작됐다. 이 9단은 흑 전부를 공격해 함몰시키려 한다. 공격이 이 9단의 전공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총공격 아니면 설 곳이 없다. 150으로 몰았을 때(받으면 B의 포위) 창하오는 오히려 151로 한발 더 들어갔다. 피차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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