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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 원피스가 100달러 … 소비자들 ‘직구’ 열풍

회사원 박모(29)씨는 요즘 옷은 대부분 미국에서 구입한다. 미국의 인터넷쇼핑몰에 직접 접속해 DKNY·디젤·갭 같은 미국 브랜드의 옷을 사는 것이다. 최근엔 국내 백화점에서 40만원에 팔리는 DKNY 원피스를 100달러 선에 사기도 했다. 국내에선 세일을 거의 하지 않는 브랜드 제품들도 미국에선 세일을 종종 하고 할인 폭도 크다.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도 인기
반품·환불 힘든 점 유의해야

 한국에서 파는 수입품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국내 네티즌 사이에선 일명 ‘직구(해외 직접 구매를 줄여 부르는 인터넷 용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샵밥(shopbop.com) 같은 미국 사이트는 100달러어치 이상 사면 한국까지 무료 배송을 해 주기도 한다. 샵밥을 이용하는 한국인 고객은 최근 한국어로 된 고객 만족도 설문까지 받았다.



 니만마커스·삭스·노르드스트롬 같은 미국 백화점 사이트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미국 백화점들은 해외까지 배송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물품을 받을 주소란에 미국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데, 한국 고객이 많아지자 한인 교포들이 운영하는 배송대행 업체들이 미국에 100여 곳 생겨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어로 주문을 직접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대신해 주는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매대행 쇼핑몰엔 유통·통신기업이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KT커머스가 운영하는 ‘엔조이뉴욕’, 디앤샵이 운영하는 구매대행 포털 ‘포보스’와 SK네트웍스가 시작해 현재는 분사한 ‘위즈위드’, GS샵이 운영하는 ‘플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엔조이뉴욕 회원은 사이트 오픈 6년 만에 280만 명으로 불어났다. 하루 사이트 방문 인원 수도 17만여 명. 연평균 12%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특히 명품 매출은 2007년 이후 네 배 이상 성장했다. 포보스 역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6% 정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직접 구매 또는 구매대행 방식으로 해외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입하기란 소비자 입장에서 간단치 않다. 주문 후 24시간이 지나면 해외 현지에서 구매가 이미 종료된 상태라 구매 취소가 불가능하고, 상품을 배송받은 뒤 반품하거나 환불받는 수밖에 없다. 반품이나 환불 절차도 복잡하다. 또 국내 사이즈와는 다른 해외 사이즈 제품을 입어 보지 않고 사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엔조이뉴욕 해외상품팀 유근현 팀장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고, 국내 가격보다 20~30% 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이트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미국 현지에선 추수감사절 세일, 크리스마스 세일 등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빅세일 행사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인터넷으로 해외 구매에 나서는 국내 소비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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