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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조양호·박용현·민계식 회장 … 새벽까지 ‘열공’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이 같은 준비 과정에서 국내 CEO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려는 ‘국제파’, 해외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파’, 과외까지 받으며 토론 준비에 열중하는 ‘열공파’ 등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대기업 CEO들 ‘B20 최종점검’









 ◆‘국제파’=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알스톰·에넬 등 외국 기업 CEO 대리인과 맥킨지컨설팅 파트너 등을 서울로 초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 회장이 주재하는 신재생에너지 분과에 배정된 의제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참가 기업과 의견을 조율하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는 평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역시 외국 기업 CEO들과 콘퍼런스 콜(전화 회의)을 통해 발표 자료와 의견을 교환하는 등 사전 미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 회장으로 행사 참석자들의 원활한 공항 업무를 챙기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파’=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기업도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번 행사에 발레·앵글로아메리칸·신일본제철 등 관련 업체 CEO가 다수 참석하는 만큼 이들과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8월 태양광업체 솔라판파워홀딩스를 인수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KT는 경영진이 총출동해 해외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이석채 회장은 가입자가 5억 명이 넘는 차이나모바일의 왕젠저우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표현명 사장은 짐 발실리 리서치 인 모션 CEO를 만나 시장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열공파’=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미국 위스콘신대 화학공학 박사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 발표할 ‘녹색성장의 에너지 효율’ 보고서에 에너지 효율화·온실가스 감축 노하우와 관련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직접 정부 당국자를 인터뷰해 한국의 대외 원조 사례를 파악하는 등 ‘사회적 책임’ 보고서 작성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역시 오전 1~2시까지 회사에 남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사내 리서치센터의 의견을 참고해 세계 금융시장 재편 방향, 출구전략 등에 대해 ‘열공’ 중이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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