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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경찰 전용 도시’ 생긴다

마약 갱단이 활개치는 멕시코에서 경찰과 그 가족들만을 위한 ‘경찰도시’가 탄생한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 주가 내년 초 10억 페소(약 900억원)를 투입해 주의 중심도시인 몬테레이 인근에 멕시코 최초의 경찰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몬테레이 주변 4개 지역에 들어서는 이 경찰도시에는 경찰 800명과 그 가족들이 거주해 마약 갱단의 위협으로부터 신변을 보호받게 된다. 이 지역 경찰은 복무기간 동안 무상으로 경찰도시 내 주택을 공급받는다.



마약 갱단 위협서 신변 보호
900억원 들여 주택 무상공급

 하비에스 트레비노 누에보레온 주정부 국장은 “경찰도시는 경찰과 그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전문화된 경찰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에보레온 주는 최근 기본급 8594페소(77만원) 수준이었던 주 경찰의 월급을 1만2800페소(115만원)로 인상했다.



 경찰도시 건설은 최근 심각해진 경찰직 기피 현상 때문에 부족해진 경찰 요원을 채용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갱단 사이의 갈등으로 올해만 7000명이 사망했다. 정부가 2006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2만8000명이 사망했다. 갱단은 조직 간 교전 외에도 공포감을 조성하고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군·경찰을 표적 삼아 잔혹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소도시에서는 경찰이 아예 자취를 감춰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멕시코 상원은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2500여 곳 가운데 200곳이 갱단의 지배 아래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경찰도시가 들어설 누에보레온 주에서도 지난달 25일 한 경찰서가 갱단의 공격을 받아 순찰차 6대와 경찰서 건물이 전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이 경찰서에 근무하던 경관 14명 전원이 이튿날 사직서를 냈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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