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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끈을 잡아요 … 앞 못 보는 내 친구도 완주합니다





‘나눔과 상생의 잔치’ 2010 중앙서울마라톤 D-3



중앙서울마라톤에 16명의 시각장애인이 자원봉사단체인 해피 레그(Happy Leg·행복한 다리)와 함께 뛴다. 사진은 지난해 시각장애인과 해피 레그가 서로를 연결하는 끈을 마주 잡은 모습. [중앙포토]







올해 중앙서울마라톤(7일·잠실~성남 순환코스)은 ‘나눔과 상생’의 잔치로 치러진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휠체어를 타고 맘껏 달릴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이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준다. 기부를 통해 달리기와 이웃 돕기를 함께 실천하는 사람도 많다. 공정하고 정직한 스포츠인 마라톤에 화합과 우정이 어우러진 대회다. 중앙마라톤을 후원하는 서울시의 오세훈 시장은 중앙마라톤에 대해 “단순히 기록을 겨루는 대회의 성격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장이 되고 있다”며 “감동적이고 가슴 벅찬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휠체어 마라톤=중앙서울마라톤은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로는 처음으로 휠체어 부문(사진)을 신설했다. 휠체어 마라톤의 거리는 42.195㎞로 일반 마라톤과 같으며, 참가자는 앞바퀴 하나, 뒷바퀴 두 개가 달린 경주용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밀어서 달린다.



속력은 비장애인 마라톤보다 훨씬 빠르다. 최상위권 선수는 시속 30㎞ 가까이 내며 1시간20분대에 풀코스를 완주한다. 올해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대회를 빛낼 전망이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공인 순위 2위 미셸 필투(캐나다), 3위 알랑 퓌스(프랑스), 4위 야마모토 히로유키(일본) 등 1시간20분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쟁쟁한 선수들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이윤오(개인 최고기록 1시간38분15초)씨,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대표 김규대씨 등이 출전해 외국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해피 레그=해피 레그(Happy Leg)는 ‘행복한 다리’라는 뜻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레이스를 돕기 위한 아마추어 마라토너 모임이다. 해피 레그와 시각장애인은 끈으로 서로의 몸을 연결한 상태로 달리며, 해피 레그는 끈을 당기고 풀면서 레이스를 인도한다. 함께 뛰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의 호흡이 무척 중요해 서로의 성격과 달리기 습관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해피 레그 대표 김용열(49)씨는 “여러 사람이 달리다 보면 시각장애인인지 모르고 뒤엉켜 위험한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시각장애인입니다. 비켜주세요’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으면 불편하더라도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는 총 16명의 해피 레그가 16명의 시각장애인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해피 레그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도 맡는다. 



 ◆기부 참가=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은 참가비 외에 추가로 기부금을 내고 대회에 출전한다. 중앙서울마라톤은 참가비 4만원에 2만원의 기부금을 더한 6만원으로 신청을 받았고, 총 173명이 접수했다. 대회 사무국은 각 기부 참가자가 낸 2만원에 추가로 2만원씩을 보태 692만원을 적립했다.



이 돈은 대회가 끝난 뒤 사단법인 위스타트운동본부에 전해져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쓰이게 된다. 기부 참가 외에도 45명이 참가 신청 때 지급된 기념품 티셔츠를 기증하기로 했으며, 대회 당일에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참가자들의 입지 않는 옷이나 필요 없는 물건들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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