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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의 투자 ABC] PER 활용하기

좋은 물건을 고르는 방법 중 하나는 비싼 물건을 고르는 것이다. 돈을 많이 치러서라도 사람들이 탐을 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다른 사람이 물건의 가치를 잘 몰라 비싼 물건이 싸게 나왔다면 횡재가 따로 없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주식이지만 사람들이 이를 눈치채지 못해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있다. 이런 정도를 따지는 지표가 바로 주당순이익(PER)이다. 특정 기업이 얻은 순이익을 시장이 얼마의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PER 낮다고 ‘묻지마 투자’ 곤란…금리, 과거의 PER 함께 따져야

 PER이 낮으면 물건의 질(이익)에 비해 가격(주가)이 낮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PER이 10 이하(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10배 이내)일 경우 저PER주라 해서 투자를 권고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은 PER이 높을 땐 높을 만한 이유가 있고, 낮을 땐 또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이다. PER이 높은 경우 현재 이익보다 주가가 높다는 뜻도 되지만 시장에서 장래성을 인정받고 성장하는 기업인 경우도 있다. PER이 낮은 경우 외부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주식 물량이 적고 성장에 한계가 있는 기업일 수 있다.



 이 때문에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를 결정해선 안 된다. PER을 활용하고 싶다면 금리와 연계해 살펴보고, 과거의 PER을 참고할 것을 권한다. PER이 10배라 함은 현재 가격으로 주식을 살 때 기업이 1년에 10%의 이익을 낸다는 말이다. 현재 국고채 수익률이 3%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은 주식에 투자하기 적합한 시기다. 그러나 만약 금리 인상 등의 변수로 국고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PER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일반적으로 PER을 이용할 때 한국과 다른 나라를 비교하거나 업종 간의 PER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PER이 차이가 나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오히려 주식의 현재 PER과 과거의 PER을 비교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한국 주식시장은 그동안 PER이 대략 8배에서 12배 사이를 오갔다. 지금이 10배 정도이므로 8배 가까이 내려갔을 때 사고 12배로 올랐을 때 파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으로 기업에 투자할 때도 과거 PER을 참고해 ‘시장의 눈높이’를 읽는다면 투자의 기회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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