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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때 러·일 정상 안 만날 수도”

영토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러시아 대통령이 방문한 것과 관련, 주러시아 일본 대사가 일본 정부의 명령으로 3일 일시 귀국했다.



일시귀국한 주러 일본대사 밝혀 … 일, 메드베데프 쿠릴열도 방문 대응 부심

 고노 마사하루(河野雅治) 주러시아 일본 대사는 도착 후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상과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를 연이어 면담, 러시아 측의 의도와 향후 대응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오전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한 고노 대사는 13~14일 요코하마(橫濱)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양국 간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지만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례적으로 APEC 회의기간 중 러·일 간 양자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마에하라 외상은 이날 고노 대사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북방영토 방문) 배경 및 러시아 국내 사정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총리·관방장관과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일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國後) 섬을 전격 방문한 데 이어 주변의 다른 섬을 추가 방문할 수 있다는 러시아 외무장관의 2일 발언과 관련, “북방 4개 섬은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러시아는) 염두에 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일 언론들은 이번 일시 귀국 조치가 그간의 일 외교태도에 비춰볼 때 상당히 강경한 대응이나, 한 단계 높은 ‘소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상대방 국가에 대한 항의성 조치로 일시 귀국 조치를 내린 건 1998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핵실험을 실시한 데 대한 항의표시로 양국 주재 대사를 불러들인 이후 12년 만의 일”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대러시아 포위망’을 구축하는 게 이번 사태를 타개하는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친러 외교를 중시하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른 말을 할 때에는 조심스럽게 하는 게 좋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쉽기 때문이다”는 시구를 인용,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강경론을 주창하는 마에하라 외상을 간접 비판했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 등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1일 구나시리 방문에 앞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러시아 극동 유즈노사할린스크에 도착할 당시 일본 전투기가 주변 상공에 있었다”며 “(이에 맞서) 메드베데프가 소형기로 갈아타고 구나시리까지 향할 때는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27 전투기들이 호위했다”고 전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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