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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단어들 사이의 의미관계를 살피자

글을 쓸 때 깊이 생각하고 천천히 쓰면 되는데, 뜻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급해져서인지 단어를 나열하기에 바쁘다. 그래서 단어들 사이의 의미관계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쓰는 사례가 가끔 나타난다.



 “자전거 구매 후 고객들이 점포를 찾는 가장 빈번한 사유는 기어변속기와 브레이크 문제다.” 이 문장에서 ‘점포를 찾는 가장 빈번한 사유는’을 들여다보자. ‘점포를 찾는 사유는’으로 하면 문제가 없는데 ‘빈번한 사유’라고 해서 어색해졌다.



 ‘빈번하다’는 행위, 즉 동사(動詞)와 잘 어울린다. 그래서 ‘사유(事由)가 빈번하다’는 어색하다. 여러 개의 사유가 있다면 각각은 서로 달라야 한다. 동일한 사유로 점포를 여러 번 찾을 수는 있다.



 이 예문의 초점은 결국 점포를 자주 찾는 까닭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점포를 찾는 사유가 여러 개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은 것을 말하고 있으므로 ‘빈번한’을 ‘찾는’ 앞으로 돌려 ‘가장 빈번히 찾는 사유는’으로 하면 덜 고치고 문장을 다듬을 수 있다.



 아니면 ‘빈번한’을 빼버리고 “자전거 구매 후 고객들이 점포를 찾는 사유로는 기어변속기와 브레이크 문제가 가장 많다”로 고쳐 쓰면 깔끔해진다.



최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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