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매년 평균 90명 서울대 보내는 서울예고의 비결





서울예술고등학교(이하 서울예고)에 다니는 김성준 군. 고3이지만 하루에 공부는 두 시간만 한다. 그러나 김 군은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능이 20일도 남지 않았지만 정규 교과 수업 이후 그는 학교 연습실에서 튜바(오케스트라에 쓰이는 금관악기)를 혼자 6시간 넘게 연습한다. 또 일주일에 한 번은 실기강사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개별 교육을 받는다. 김 군의 모의고사 수능성적은 3등급이다. 1등급이 아니면 꿈도 못 꾸는 서울대지만, 김 군은 음악으로 서울대 진학을 목표한다. 서울예고에서는 최저 5등급까지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다.

그는 서울대 음대에 진학하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 개인레슨을 받기 시작해, 중학교에서 악기를 선택한 후 고3이 될 때까지 튜바만을 다뤘다. 김 군은 방학에도 입시학원 대신, 학교 강사가 운영하는 음악캠프를 다녀왔다.

▶ 서울예고만을 바라보고 입학하는 예술영재, 그 안에서의 경쟁
지난 10월 한나라당 황우여 국회의원은 4년 동안 서울대 합격자를 낸 고등학교 현황을 조사한 바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가 34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과학고등학교(324명)와 대원외국어고등학교(266명)가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에 오른 다른 한 예고는 140명을 서울대에 진학시켰다. 서울예고는 평균 졸업생이 360여 명 가량 된다. 이중에 매년 평균 90명 정도가 서울대에 입학한다.

서울예고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분야별 예술영재들이, 또 다시 그 안에서 경쟁을 벌인다. 이것이 서울예고가 서울대 합경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이유다. 서울예고는 끊임없이 실기로 평가하기에 방심이란 없다. 김성준 군은 “음악부의 경우 한 학기가 끝나면 연주를 하게 되는 데 이것으로 등수를 매겨 학생들에게 자극을 준다. 끊임없이 실기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대 음악학부는 정시에서 총 145명을 선발하며, 그 기준은 내신과 수능, 면접 및 구술고사, 실기로 나뉜다. 이 중 실기는 80점에서 150점으로 점수 격차가 크다. 지난해 서울예고 ‘음악부’는 170여 명의 학생들 중 48명이 서울대 음대에 진학했다. 연세대에는 21명, 이화여대는 28명이 들어갔다. 매년 3~4명씩은 줄리아드 음대에도 입학한다.

▶ 강사 대 학생 비율이 1:1
57년 전통의 서울예고는 ‘음악부’, ‘미술부’, ‘무용부’로 세개 과가 있다. 학생대비 실기강사의 수는 거의 1:1이다. ‘음악부’ 전 학년의 수는 555명, 강사는 550여 명이다. 이런 것이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892명을 서울대로 보낼 수 있게 하는 힘이 됐다. 이 학교 서영님 교장은 “모방할 수 없는 예술영재를 만들어내는 것은 큰 보람”이라고 자랑스러워 한다. 그 명성과 함께 학교의 자부심은 각종 콩쿠르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예고 학생들은 매년 국내 대회는 물론 각종 세계 대회에 나서 입상을 한다. 각 대학 수시모집에서는 이 콩쿠르대회의 성적이 반영된다. 정명화(6회, 첼로), 금난새(11회, 지휘자) 등 유명한 예술가들이 서울예고 선배들이다. 지난 해 금난새 지휘자는 서울예고 학생들과 함께 미국의 MIT, 하버드 등에 순회연주도 했다.

▶ 어떻게 들어가나?
서울예고는 신입생 선발시에 개별 전공을 정해 따로 시험을 치른다. 지원자들은 한국무용, 발레, 피아노, 오르간 등 세분화된 전공에 응시한다. 총 500점 만점에서 중학교 교과성적인 160점에 비해 실기성적이 300점으로 월등히 높다. 예술영재를 장려하기 위한 방편으로 중학교 조기졸업예정자의 경우 2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인정한다. 이 학교의 입학금은 75만원이며, 강사비가 포함된 수업료는 일 년에 420만원이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김정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