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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에 ‘꿈’을 기부한 회장님




이석채 KT 회장은 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금광동의 ‘즐거운학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환경 꾸미기 봉사활동을 했다. 낡은 벽지를 떼어내고 새로 도배를 하는 한편, 새 책장을 들여와 미니 도서관도 만들었다. [KT 제공]



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단대동의 KT 성남지사 건물 입구가 떠들썩해졌다. 이 회사의 이석채 회장이 스무 명 남짓한 어린이들을 이끌고 들어선 것이다. 그는 앞서 어린이들이 다니는 인근 ‘즐거운학교 지역아동센터’에서 환경 꾸미기 작업을 마친 참이었다. 손수 풀칠과 도배를 해 센터 한편에 미니 도서관도 마련했다. 성남지사에 도착한 이 회장과 어린이들이 향한 곳은 건물 한쪽의 ‘꿈품센터’였다. KT가 어린이들의 문화·예술 체험 활동을 위해 성남 지역아동센터연합에 ‘공간 기부’를 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 회장은 여기서 아이들과 ‘꿈’을 주제로 한 시간 남짓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적어 넣은 액자를 만들어 내밀자 이 회장은 액자마다 일일이 희망 메시지를 적고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꿈이란 그냥 생각만 하고 내버려두면 잠잘 때 꾸는 그것처럼 휙 날아가 버리지만, 가슴 깊이 새기고 이루려고 노력하면 실현될 수 있어요.” 이 회장이 어린이들에게 해 준 말이다.

◆공간 기부로 탄생한 ‘꿈품센터’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여러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쏟았는데 특히 아동지원 사업은 유별났다. “내 어릴 적엔 자연이란 좋은 스승이 있어 그 안에서 많은 걸 배우고 꿈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럴 기회가 적다. 형편 어려운 가정일수록 더하다”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KT의 아동지원 사업은 ‘꿈 키우기’에 초점을 맞춘다. 이 회장이 바쁜 일정을 쪼개 어린이들의 꿈을 북돋우는 자리에 함께 하는 이유다.

 KT는 올해부터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시작했다. 지역아동센터는 취약 계층 자녀를 위한 일종의 ‘동네 공부방’이다. 우선 전국 450개 지역아동센터와 KT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이 자매 결연을 했다. 이를 통해 1만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게 됐다. 봉사단 직원들은 매달 한 번 이상 자매결연 센터를 찾아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친다. ‘꿈품센터’ 프로젝트에도 정성을 쏟는다. 올해 성남을 비롯해 전남 목포, 대전 등지에 5곳이 문을 열었다. 연말까지 제주 등지에 2곳을 더 연다. 공간 기부를 한 전국 30곳 모두에 꿈품센터를 여는 것이 목표다. 최재근 상무는 “지역센터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문화·예술 관련 체험을 할 기회가 적다. 공연 관람 등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자주 제공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꿈 키우기’에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판사·의사·과학자 등 다양한 직업의 업무 현장을 간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통신업체답게 IT를 활용한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PC 등 각종 디지털 기기를 지원하고, 사내 봉사단인 ‘IT서포터즈’를 통해 PC 정비와 교육도 시행한다.

 어려운 어린이를 돕는 활동에 임직원들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지역아동센터 봉사를 해 온 송민영 대리는 “아이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보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얼마나 많이 갖고 행복한 사람인지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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