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C& 2200억원 대출 의혹 중심’ 박해춘 전 행장 단독 인터뷰





“열 달간 감사원 조사 혹독히 받고 무혐의 결론난 사안”





박해춘(63·사진) 전 우리은행장은 C&그룹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그가 행장으로 재임할 때(2007년 3월~2008년 5월) 우리은행이 C&그룹에 2200억원의 대출을 했고, 그의 동생 박택춘(60)씨가 당시 C&의 주력 계열사인 C&중공업의 사장이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당시 C&의 부실이 심해져 금융권에서 대출을 꺼렸는데도 이 같은 대출이 가능했던 데는 박 전 행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전 행장은 2008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KB금융 측에 C&그룹에 대한 대출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공단은 KB금융의 최대주주였다.



 그러나 박 전 행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27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7~2008년 우리은행이 C& 측에 2200억원을 대출할 때 당시 C&중공업 사장이던 동생의 부탁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동생은 2007년 1월부터 12월까지 C&진도의 중국법인장이었다. 중국에 가 있는 동안 나하고는 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다. 그 즈음 동생이 효성금속과의 M&A를 잘해 합병 후 C&중공업 사장이 됐을 뿐이다. 동생 부탁이 있었더라도 은행 여신 시스템상 은행장이 대출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가 확립돼 있다. 1억원을 대출할 때도 적법 절차를 거친다. 노조도 눈을 부라리며 감시하고 있다. ”



 -감사원이 2008년 이 문제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대출 담당 직원 몇 명이 징계를 받았는데.



 “나도 10개월여 동안 혹독한 조사를 받았다. 청와대 민정 라인의 지시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박병원 당시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친구 회사 대출에 관여한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하지만 내가 부당하게 대출을 지시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사안이다.”



 -C&그룹으로부터 어떤 대가도 받은 게 없나.



 “그렇다. 나는 1998년 서울보증보험 사장을 시작으로 LG카드, 우리은행,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거치며 지난 13년간 목숨 걸고 일했다. 그런데 이게 뭔가. 검찰 수사도 받기 전에 언론이 먼저 난도질을 쳐서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검찰이 조직의 명예를 걸고 수사하고 있으니 언론들이 결과를 기다렸다 쓰면 되지 않나. 벌써 내가 맡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1500억원대에 이르는 투자금이 날아갔다. 은행장 자리가 지옥 같아서야 되겠나.”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강수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