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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엑스포, 중국 국격 높였다





6개월 대장정 마치고 내일 폐막





중국이 개발도상국가로는 최초로 유치한 상하이(上海) 엑스포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한다. 중국 정부는 당일 오후 8시(현지시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내외 인사들을 초청해 화려한 폐막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열린 ‘경제·문화 올림픽’ 성격의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중국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올림픽과 엑스포를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민의 자부심도 부풀어올랐다. 7000만 명을 돌파한 관람객 수가 보여주듯 당초 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감안할 때 남는 장사를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화 강국 이미지 심어=6개월 전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더 좋은 도시, 더 나은 생활(Better City, Better Life)’을 주제로 엑스포를 성대하게 개막했다. 개막식에만 한국·프랑스·유럽연합(EU)·네덜란드·베트남·카자흐스탄 등 30여 나라의 국가원수급 정상이 참석했다. 이후 6개월간 매일 참가 국가별로 정해진 이벤트 때에도 러시아 등 다수 국가의 정상이 참가했다.



 중국은 엑스포를 중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높이는 정상외교의 무대로 십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중국의 발전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호기로 살려냈다. 중국의 시민 의식과 생활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엑스포 사무국 관계자는 “엑스포를 치르면서 줄서기 문화가 중국에 확산돼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주간지 해방주말(解放週末)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건국 60주년,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에 문화 강국으로서 중국의 이미지를 인식시켰다”며 “모든 중국인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중국은 환경·공공·창의·심미적 의식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과제도 지적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이번 엑스포는 경제적으로도 남는 장사로 평가된다. 관람객은 당초 목표치였던 7000만 명을 24일 돌파했다. 1970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 기록(6400만 명)을 넘었다. 많을 때는 하루 100만 명이 넘었고 6개월간 하루 평균 40만 명이 찾았다. 외국인만 350만 명을 넘었다. 1~9월 중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6.2%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엑스포 관람객 수는 베이징 올림픽의 10배에 달했다.



 이 때문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6개월간 엑스포 관람객이 증가하면서 상하이와 창장(長江)삼각주 공업 지역의 교통·숙박·음식업 부문에서 발생한 직접적인 관광수입이 800억 위안(약 13조4400억원)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규모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의 공항·도로 등 인프라 건설비로 4000억 위안가량을 투입한 것을 감안하면 적자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해야 할 중장기 투자를 앞당긴 것이다. 따라서 전시장 건설 등 순수하게 행사를 위해 지출된 286억 위안(4조8000억원)을 감안하면 남는 장사를 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한편 중국 공안부를 통해 중국어로 엑스포(世博)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인이 3만1420명에 달한다는 진기록도 공개돼 화제가 됐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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