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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ROTC 1기 모집 경쟁률 6대1





7개 대학 360명 또 다른‘성역’도전





육군이 처음으로 선발하는 여성 학군장교(ROTC)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60명 모집에 360명이 지원해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 ROTC 선발은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여성 생도를 선발한 지 10년 만이다. 지금까지 여성으로 육군 장교가 되는 길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지원할 수 있는 여성 사관과 4년제 육군사관학교뿐이었다. 여성 학군단이 시범적으로 설치된 대학은 숙명여대와 강원대·고려대·명지대·영남대·전남대·충남대 등 7개 대학이다.



 여성 ROTC의 경쟁률 6대 1은 육사 여성 생도의 올해 경쟁률 37.5대 1보다는 훨씬 낮지만 여군 사관(장교)의 경쟁률 4.1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여군 사관은 매년 190명을 선발한다. 육사 여성 생도는 올해 23명을 뽑았다. 올해 육군 소위 임관자는 남녀 합해 69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여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3%다.



여대생들이 여성 ROTC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취업난과 성역 없는 여성의 진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분석했다. 병역 의무를 지고 있는 남대생들은 ROTC나 학사장교 등으로 2년여의 단기 장교로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군 장교는 직업적인 차원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육군에 따르면 여군 장교의 60%가 장기복무로 전환하고 있다.









8일 육군사관학교를 찾은 숙명여대 학군단 후보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번에 ROTC를 지원한 숙명여대 최윤형(21·정보방송학과)씨는 “시험에 합격해 군 생활을 하다가 적성에 맞는다면 장기복무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군 생활을 바탕으로 리더십도 가질 수 있고, 다른 힘든 일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대학 최혜미(21·시각영상디자인학과)씨는 “현재 여군 장교 동아리에 가입돼 있다”며 “장기 복무를 하지 않더라도 2년은 손해로 보지 않으며,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군에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남대 박지현(20·독일언어문학과)씨는 “편안한 삶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국가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남자들보다 여자가 더 나은 부분이 군대에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육군은 30일 여성 학군단 시범대학 선정 7곳에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필기 평가와 인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평가 결과와 대학 성적을 합쳐 다음 달 10일 정원의 200%(120명)를 선발한다. 이어 11월 11∼24일 각 학군단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을 실시해 11월 3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ROTC 후보로 선발되면 2년간 군사교육을 이수한 뒤 2013년 첫 여성 ROTC 장교로 임관돼 2년4개월을 복무하게 된다.



글=김민석 군사전문기자, 김민상 기자 광주=유지호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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