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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view] 파워스타일 패션 디자이너 장광효

지난주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50번째 무대를 올린 패션디자이너 장광효. 매시즌 “내일 은퇴해야지” 다짐해 왔던 그였다. 하지만 이번 쇼에서 그는 “20세의 순수하고 젊은 영혼과 감성으로 새로이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패션쇼의 주제도 ‘비우는 것이 더하는 것’이었다. 새하얀 무대 위에 잿빛 머리를 한 미소년들로 하여금 장광효는 그런 컨셉트를 표출했다. 그는 “이제 세계화를 추구하는 한국 패션이 신인 위주의 일회성 무대보다는 패션의 노하우를 터득한 40, 50대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균형 있고 장기적인 안목을 보여준다면 세계인에게 제대로 어필하는 ‘비빔밥’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젊음과 연륜의 비빔밥 어떨까요”













소년 이미지의 헤어 스타일











평소 디자이너 브랜드를 즐기는 장광효는 ‘옷도 입어본 사람이 멋도 잘 내고 잘 만들 줄 안다’고 한다. 그를 만년 소년의 이미지로 만든 단발머리는 9년째 청담동 ‘토니앤가이’ 송주 원장의 작품이다. 면티와 울 소매가 콤비로 디자인된 웃옷은 올해 출시된 드리스반노튼 . 바지는 1987년 ‘카루소’ 출시 때 유행했던 일명 ‘맘보바지’인데 약간 닳은 것 같은 천의 표면과 높은 허리선 등 패션의 디테일에서 오는 스타일의 재미를 즐기게 해준다. 변함없는 31 허리 사이즈를 유지하는 것도 옛날에 입던 옷을 잘 입을 수 있는 비결. 한눈에 그의 패션을 ‘밀리터리룩’으로 만들어 준 카키색 반코트는 5년 전 편집매장 ‘쿤’에서 구입한 ‘디스퀘어’다. 운동화는 2년 전 ‘컨버스’와 ‘콤데가르송’의 협업으로 나온 한정판매 제품인데 키 높이 깔창을 넣는 데 편리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2, 3㎝ 정도 넣어주는 건 기본.



자택엔 전통 민속장과 바우하우스 촛대



“모던과 클래식을 적당히 배합한 것이 진짜 멋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자택은 한국 민속장과 양식 침대, 거울, 촛대 등 장식품이 그득하다. 그중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독일 여행 중 구입한 ‘바우하우스’ 촛대 ①. “요즘이야 ‘바우하우스’ 스타일을 잘 알지만 20여 년 전엔 아무도 몰랐지요.” 심플하면서 독특한 멋이 그의 취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구의 단순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이 한국의 옛 멋과도 소통하는 것 같아서 ‘프랭크 게리’ ‘게리트 리트벨트’ 등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들의 미니어처 의자들을 수집한다. 특히 ‘게리트 리트벨트’의 1932년작 ‘지그재그’ 의자② 는 자연 그대로 나무의 결과 각이 져 있는 단아한 실루엣이 한국적이라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한다.



목단 그림을 ‘미니’에 입혀



지난해 BMW ‘미니’ 자동차는 한국 디자이너 3인, 노승은·하상백·장광효를 선정해 자동차 디자인 협업을 했다. 기념으로 미니어처 ③한 대를 받아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장광효는 빨간 미니 자동차의 지붕에 그가 소장해 온 우리 민화의 목단 그림을 응용해 프린트했다. 현대 문화의 상징인 자동차와 한국의 전통을 배합한 것이다. 50대가량이 판매됐다.



이네스 조 기자 inesc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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