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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한국 김치·불고기소스 전 세계 매장서 팔겠다”





고급 식료품점 ‘딘&델루카’ 마크 달리 사장





“김치와 불고기 소스를 전 세계 딘&델루카(Dean& Deluca)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와 10년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위해 방한한 고급 식료품 브랜드인 미국 딘&델루카 마크 달리(사진) 사장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딘&델루카는 1977년 미국 뉴욕의 소호에서 출발해 미국·일본·대만·태국·두바이·쿠웨이트·카타르 등 7개국에서 고급 식료품을 파는 마켓과 카페를 운영 중인 프리미엄 식료품 회사다. 중국·터키·홍콩·싱가포르에도 개점을 준비 중이다.



 달리 사장은 “내년 상반기 중 딘&델루카 국내 1호 매장을 백화점에 열 계획이고, 이르면 내년 중 국내 명장들이 만든 김치·불고기 소스·고추장·메주 등 한국 특산품을 전 세계 딘&델루카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딘&델루카의 성공 비결은 전 세계를 돌며 이국적인 식품을 구하는 것, 그리고 식품 자체를 돋보이게 하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매장과 전시로 브랜드화를 꾀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소호에 있는 딘&델루카 매장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줄리&줄리아’ 등 뉴욕을 무대로 한 미국 영화에 곧잘 등장한다. 뉴욕 상류층들에게 딘&델루카 로고가 찍힌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것이 부의 상징처럼 여겨질 정도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 돈 주고 협찬은 절대 안 한다”며 “항상 제작자들이 촬영 장소를 제공해달라고 먼저 부탁해온다”고 말했다.



 달리 사장은 “회사가 처음 생긴 77년엔 미국에 프리미엄 식료품점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며 “이 분야를 처음 개척한 것이 바로 우리 회사”라고 소개했다. 즉석 조리된 요리(델리)를 식료품점에서 처음 팔기 시작한 곳이 이 회사다. 보통 280㎡(약 85평)~990㎡(약 300평) 사이인 딘&델루카 마켓에서는 전 세계에서 들여온 7000~8000종류의 식품과 40~50종류의 즉석 조리요리를 판다. 치즈 진열대엔 세계 각국 치즈만 800여 종류가 있다.



 그는 “요즘 각국 부유층들은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맛을 담은 특산품을 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가족과 함께 집에서 세계 각국의 원료로 만든 맛있는 요리를 해먹는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말했다. 딘&델루카 임원들은 세계 각지를 돌며 아프리카의 향료, 러시아의 철갑상어알, 이탈리아의 치즈까지 이색 식료품을 찾아 조달한다고 그는 소개했다. 달리 사장의 휴대전화에도 전 세계 출장을 다니는 동안 시식해 본 각국 이색 식재료들의 사진이 가득 저장돼 있다. 달리 사장은 “재미있고, 맛있는 제품이면 대형 수퍼처럼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느냐를 따지지 않고 들여온다”고 설명했다.



 딘&델루카의 브랜드 파워 덕분에 미국 뉴욕 본사 사무실엔 요청도 안 했는데 매주 100여 개의 샘플 식품이 쌓인다. 이를 직원들이 철저히 맛보고 평가해 매장에서 팔 물건을 고른다. 달리 사장은 “점포 매니저들이 주말에 놀러 가는 시골 축제에서도 농부가 만든 쿠키나 잼 등 이색 제품을 찾아내 보고한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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