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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합작 모범기업 장가항포항불수강 가보니 …





냉연공장 증설 공사장 중국인 인부
“포스코의 우향우 정신으로 일해요”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 장가항포항불수강 제강 공장 전기로에서 스테인리스스틸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자원은 유한하고, 창의는 무한하다(資源 有限 創意 無限)’.



 26일 오후 들른 중국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시 장가항포항불수강(張家港浦項不銹鋼) 공장 입구에 적힌 문구다. 포항·광양제철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낯익은 구호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해외 생산기지인 이곳에선 ‘포스코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곳곳에 직원을 격려하는 구호가 붙어 있고, 제복을 입은 경비원은 군인처럼 깍듯이 경례를 했다. 냉연공장 건설 현장은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었다. 현지 인부 왕하오(王昊·32)는 “공장을 빠른 시간 내에 짓기 위해 포스코의 ‘우향우 정신’으로 밤낮없이 일한다”고 말했다. 우향우 정신은 포항제철소를 짓는 데 실패하면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에 빠져 죽겠다는 마음으로 일한 40여 년 전 포스코 직원들의 비장한 각오를 말한다.



 1997년 2월 포스코가 이곳에 세운 장가항포항불수강 공장이 한·중 합작기업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공장은 세계 2위 규모의 스테인리스 생산 공장이다. 올 1~9월 62만t의 스테인리스를 생산해 15억2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사회 공헌도 활발해 지난해 장자강시에서 모범업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외국 기업이 중국 정부로부터 전기로에서 쇳물을 만들어 최종 제품까지 생산해 내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허가 받은 사례는 이곳이 유일하다. 한국 직원이 32명(총 직원 1800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하게 현지화한 것도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현지 직원의 올해 1인당 연간 교육시간 목표가 150시간에 달한다. 중국 내 외국 기업의 연평균 교육시간이 40시간인 데 비해 많은 편이다. 안위수(安玉淑·37) 재무담당 과장은 “장자강시에 가장 많이 투자한 외국 기업이 포스코”라며 “현지인에게 교육 기회를 많이 줘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1년 4월 완공 목표로 냉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공장을 완공하면 연간 23만t의 스테인리스를 추가 생산할 수 있다. 연간 1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코일 센터도 짓고 있다. 원료를 자급하기 위해 해외 광산 확보도 추진 중이다. 김용민 장가항포항불수강 사장은 “중국 스테인리스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라며 “끊임없이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을 높여 스테인리스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강(중국)=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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