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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14억4000만원 … 뮤지컬 출연료 신기록





역시 조승우(30)였다. 23일 군에서 제대하자마자 한국 뮤지컬계에 회오리를 몰고 오고 있다. 출연료와 티켓 판매 등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조승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관계자는 27일 “조승우의 회당 출연료는 1800만원”이라고 밝혔다. 11월 30일 개막하는 ‘지킬 앤 하이드’의 공연 횟수는 총 198회. 이 중 조승우는 80회 출연한다. 합산하면 14억4000만원이다. 사상 최고의 뮤지컬 출연료다.

◆초특급 영화배우의 3배=출연료 14억4000만원은 국내 뮤지컬계에선 비교 사례를 찾기 힘들다. 출연료 총액이 10억원은커녕 5억원을 넘은 경우도 없었다. 회당 출연료만 따지면 동방신기 멤버였던 시아준수(본명 김준수)가 가장 높았다. 시아준수는 올 초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됐던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러닝 개런티(총관객 수에 따라 출연료가 변동되는 것)로 계약을 했고, 출연분이 모두 매진돼 회당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출연 횟수가 15회에 불과해 총액은 4억5000만원이었다. 현재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의 회당 출연료는 300만원대다. 조승우는 5배 이상을 받는 셈이다. 영화와 비교해도 월등하게 높다. 송강호·설경구 등 국내 정상급 배우의 작품당 출연료는 5억원 이하다. 조승우 역시 입대 전 영화 출연료는 4억5000만원이었다. 지금껏 공개된 TV 드라마 회당 출연료 중 최고액은 2007년 ‘쩐의 전쟁’ 번외편(4회) 제작 당시 박신양이 받은 1억6000만원이었다.

 ◆15분 만에 1만5000장 팔려 나가=몸값만큼 티켓 판매 역시 기록적인 행보다. 26일 판매가 시작된 ‘지킬 앤 하이드’ 조승우 12월 출연분은 15분 만에 티켓 1만5000장이 매진됐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예매 사이트는 다운됐다.

 가격도 비싼 편이다. ‘지킬 앤 하이드’ VIP석은 13만원, R석은 11만원 등이다. 1회분의 티켓이 다 팔리면 매출액은 1억2000만원에 이른다. 매출액의 15%를 조승우가 가져가는 셈이다. “2년간의 공백이 조승우의 희소성을 더욱 높였다”는 분석이다.

 조승우의 출연료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개월 정도 장기 공연이면 마케팅 비용이 최소 10억원이다. 조승우가 출연하면 마케팅 비용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전회 매진 기록으로 14억원 이상의 몸값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대학로의 한 공연기획자는 “한 해 올라가는 뮤지컬 10개 중 9개가 망하는 게 한국 시장이다. 조승우 때문에 다른 배우 출연료까지 동반 상승할까 두렵다”고 말했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씨는 “작품 완성도보다 배우를 보고 뮤지컬을 택하는 대중의 관람 패턴이 유지되는 한, 배우 몸값의 부익부 빈익빈은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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