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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덮친 섬 고립, 피해 규모 깜깜





인도네시아 재앙 희생자 늘 듯



인도네시아 중부 욕야카르타 지역의 한 마을에서 27일 마스크를 쓴 구조요원이 므라피 화산 폭발로 민가가 파괴된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송아지가 무너진 목재 더미에 깔린 채 숨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25일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에 쓰나미와 화산 폭발까지 겹쳐 일어나는 대형 참사를 겪었다. [욕야카르타 AP=연합뉴스]







하루 동안 쓰나미와 화산폭발이 잇따라 덮친 인도네시아에서 2차 화산폭발 우려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폭우가 내리는 등 악천후 때문에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대규모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을 강타한 이튿날인 27일(현지시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272명에 이르고 412명은 생사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AFP 등이 전했다. 하르멘샤 수마트라 재난관리청장은 “실종된 시신들 일부는 산까지 휩쓸려 올라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바다로 떠내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헬기로 구조팀을 파견하고 있으나 폭우 때문에 헬기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사우스파가이 섬엔 둑이 터져 배를 통한 접근도 어려운 상황이다. 섬과의 통신도 두절돼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시적으로 통신이 두절됐다가 구조된 것으로 밝혀진 호주 관광객 보트의 가이드는 “거대한 파도가 배를 두 동강 냈다”며 “관광객들이 파도에 휩쓸려가다가 나무에 매달려 살아남았다”고 생존담을 전했다.



 같은 날 자바섬의 므라피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5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인접 주민들이 급히 몸을 피했지만 2차 폭발 우려로 화산 반경 16㎞ 이내 주민 1만3000명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경계수위를 최고로 높인 25일 이후에도 600여 차례의 화산 지진파가 감지됐다. 해발 2914m인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 69개 화산 가운데 분출이 가장 활발한 산이다. 1930년 폭발로 1300명 이상이 사망했고 94년과 2006년에도 분출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산재가 1.5㎞ 상공까지 올라가 화산 인근은 온통 잿빛으로 변했다. 화산재가 섞인 비로 인해 5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주민들은 전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이번 지진과 화산 폭발이 서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동남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이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귀국했다. 유년 시절을 인도네시아에서 보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인도네시아의 친구인 미국은 어떤 도움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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