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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대우림 지킨 건 ‘부분 벌채’

1993년 미어스섬 사태 이후 과학자들이 제안한 벌채 방식은 ‘친환경 부분 벌채(VR·Variable Retention)’였다. 벌목 대상 지역의 나무 전체를 베지 않고 부분 부분을 남기면서 벌채하는 방식이다.



벌목 지역 다 베지 않고 일부 남겨
나무 성장 돕는 곰팡이 멸실 막아

 밴쿠버아일랜드대 빌 비즈(산림학과) 교수는 “VR은 산불과 바람·병충해 등 자연 재해를 부분적으로 입은 산림이 복구되는 방식에서 착안한 것”이라며 “전체가 피해를 본 경우보다 부분적으로 손상된 숲의 복원력이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비즈 교수는 세계 최대의 벌채회사인 웨어하우저 등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뒤 올해부터 대학에 자리를 잡았다. VR을 가장 많이 연구하고 실행한 학자다. 그는 “VR을 하려면 비용이 훨씬 많이 들지만 이를 하지 않은 목재회사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에 많은 회사가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VR은 나무가 필요로 하는 양분을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주는 곰팡이(근균류) 유지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캐나다 산림청 태평양산림센터의 토니 트로피모 박사는 “벌채 뒤 새로 조성한 2차림에서는 근균류가 대부분 사라진다”며 “VR로 벌채할 경우 주변 나무들이 가진 근균류가 새로 심은 나무에도 옮겨져 양분 흡수를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벌채 자체를 아예 크게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경단체인 ‘클래콰사운드의 친구’의 보니 글렘벡 이사는 “벌채가 더 이상 지역경제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며 “목재 재활용 등을 통해 소비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빅토리아(캐나다)=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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