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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건설 ‘관청 - 순항, 주택 - 난항’





정부부처 이전 공사 현장 가보니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시 첫마을에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곳에 2012년 말까지 아파트 6520가구를 짓는다. [김성태 프리랜서]







충남 연기군 남면 종촌리 야산. 세종시(연기군, 공주시 일원)건설현장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밀마루 전망대(해발 110m)가 있다. 27일 오전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1㎞쯤 떨어진 곳에 건물의 골조 공사가 한창이다. 500여 명의 공사 인력과 대형 크레인 2대가 바쁘게 움직인다.



 2008년 12월 착공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국무총리실) 건설현장이다. 지상 4층 건물로 2012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현 공정은 34%.



 국무총리실 공사현장 바로 옆에서는 25일 시작된 1단계 2구역 정부청사 공사 준비가 한창이다. 기획재정부 등 10개 정부 기관이 입주하는 2구역 청사는 2012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임시 현장사무소(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했다. 허성은 포스코건설 현장 소장은 “준비 작업을 거쳐 한 달 뒤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단계 2구역 공사가 궤도에 오름에 따라 세종시 정부청사 건립에 속도가 붙었다. 교육과학기술부 등 18개 기관이 들어서는 2단계 공사는 이달 말 입찰 공고를 한다. 행정도시건설청 박민규 주무관은 “세종시 수정 논란으로 1단계 2구역의 경우 8개월 정도 공사가 늦어졌지만 나머지 부분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으로 2014년까지 9부2처2청 등 36개 정부기관이 이전한다.



 행정관청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주택 건설은 순탄치 않다. 세종시에 아파트를 건설할 업체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공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에 들어설 주택은 2만3567가구. 이 가운데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 첫마을 단지 아파트 6520가구(2012년 완공)가 전부다. 현대건설·삼성물산 등 민간업체 12곳이 짓기로 한 1만2154가구는 착공조차 안 됐다. 2007년 택지를 분양 받은 이들 건설업체는 지금까지 5524억원(연체이자 797억원)의 땅값도 미납한 상태다. 이들 기업은 택지비를 깎아 주고 연체이자를 탕감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LH 오승환 팀장은 “민간업체가 공사 착공 의지만 있다면 일부 요구사항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건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데 2년3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민간업체가 올해 안에 아파트 공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2013년 상반기까지 세종시에 공급될 주택은 공공부문이 짓는 8000여 가구가 전부다. 반면 2013년 상반기 중 세종시 주택 수요는 1만1000가구가 넘는다. 세종시로 이전할 30개 중앙부처 공무원이 8255명, 16개 공공기관 종사자가 3353명 등 1만1608명인 것을 감안하면 3600여 가구가 모자란다. 세종시 아파트 건설에 참여한 현대건설 조한주 차장은 “11월에 예정된 LH의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 상황을 지켜본 뒤 공사 시작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도시건설청 홍순연 주택건축과장은 “민간 회사가 아파트 건설을 내년까지 지연할 경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을 통해 공무원 임대주택과 원룸·오피스텔 등을 지어 주택 부족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기=김방현 기자

사진=김성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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