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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재치있는 입담에 미국인 웃음보 터진다





웹사이트 애스크맨 선정 ‘올해 미국인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남자’





코미디언이라면 이 남자가 무척 부럽겠다. 존 스튜어트(48·사진). 미국 케이블 채널 ‘코미디 센트럴’의 인기 프로그램 ‘데일리 쇼’ 진행자다. 그가 올해 미국인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친 남자로 뽑혔다. 미국 남성 이야기를 다루는 웹사이트 ‘애스크맨(www.askmen.com)’이 50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애스크맨은 매년 미국인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남자 49명을 뽑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 쇼는 진짜 같은 가짜 뉴스로 CNN· FOX 등 방송 프로그램을 비틀고, 세계적인 인물과의 실제로 직격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인기를 모아온 코미디 시사평론 프로그램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엘 고어 전 부통령,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미국의 주요 정치인은 물론,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대통령 후보 시절 이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스튜어트의 입담에 당황해 하기도 했다. 경험 부족을 걱정하는 여론을 언급하던 스튜어트가 갑자기 “어디 조그만 나라에서 대통령을 먼저 한번 하고 나중에 미국 대통령 하면 안 되겠냐”고 묻는 바람에 오바마가 잠시 말문이 막힌 것이다.



 케이블 코미디 채널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를 따르는 고정 시청자가 350만 명에 이른다. 버라이어티 쇼처럼 여배우나 섹스 스캔들에 매달리고 있는 기존 뉴스 프로그램과 확실하게 차별화한 게 그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재치 있는 입담과 촌철살인의 코멘트로 세계적인 거물도 거뜬히 요리하는 솜씨가 돋보였다. 최근엔 쿠바계 미국인인 CNN 방송 앵커 릭 산체스가 “스튜어트는 고집쟁이이며 그의 행태는 자유분방한 백인 기득권층의 생각과 같은 것”이라고 그를 비방했다가 회사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방영되는 스튜어트의 쇼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오바마가 출연할 예정이다.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워싱턴 내셔널 몰에선 그가 주도하는 초당파 정치집회도 열린다.











 애스크맨의 올해 순위엔 파란도 많았다. 상위 10위 안에 든 인물 중 지난해 49위에도 못 들었던 사람이 6명이나 됐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49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올해 활발한 기부 활동으로 단숨에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위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4위는 애플 스티브 잡스가 차지했다. 온라인 결제 사이트 페이팰 창업자로 최초의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를 설립해 우주관광사업에도 뛰어든 엘론 머스크가 8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3위였던 오바마는 올해 21위로 곤두박질했다. 지난해 30위였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49위 안에도 끼지 못했다. 이와 달리 우즈처럼 섹스 스캔들에 휩쓸렸던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은 39위에 올랐다. 애스크맨의 제임스 베실 편집장은 “지난해 상위권엔 기업가나 정치가가 많았으나 올해는 기존 질서를 비틀거나 고정관념을 깬 사람이 상위권에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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