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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 경주 불국사 대석단과 자하문





불국토를 향한 신라의 마음



종이에 먹펜, 26X59cm, 2010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린 불국사(佛國寺) 전면 사진을 보면 ‘불국토가 있다면 이렇게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들의 구도는 모두 왼쪽에서 찍은 것입니다. 오른쪽에서는 큰 소나무들이 시야를 가려 사진 찍기가 어렵습니다.



 불국사 전면 축대를 대석단(大石壇)이라 합니다. 대석단 왼쪽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오르는 작은 계단이고, 오른쪽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으로 가는 큰 계단입니다. 청운교 위 자하문(紫霞門)이 주 출입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는 것이 안타까워 펜화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신라 법흥왕 15년(서기 528년) 창건 당시 모습은 알 수 없습니다만 1920년대에 찍은 사진에 큰 소나무가 없으니 원래 모습을 되찾은 셈입니다. 대석단 앞 연못은 자료가 없어 재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단단한 돌을 세밀하게 가공하여 목제 가구 만들 듯 짜 맞춘 공법, 자연석 모양에 맞추어 장대석을 도려내 결합시킨 그랭이 기법 등은 축대를 튼튼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최고급 기술입니다. 돌을 떡 주무르듯 하던 솜씨로 석가탑·다보탑과 대석단을 만든 것입니다.



 신라 장인들이 혼을 담아 쌓은 대석단 위에 안양문·범영루·자하문·좌경루가 날아갈 듯한 자태로 서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목조 건축의 백미입니다. 이쯤은 돼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연화교와 칠보교가 국보 제22호, 청운교와 백운교는 국보 제23호입니다.



김영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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