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3분기 성장률 4.5% … 경기 상승세 주춤

경기 상승세가 주춤했다. 수치상으로는 그렇다. 고공행진하던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상승세는 지속했지만 그 폭이 둔화했다. 성장 탄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는 그래서 나온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분석은 다르다. 경제성장률이 수치상으로는 낮아졌지만 성장세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6%대 성장률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문가들도 한국은행과 비슷한 시각이다. 다만 세계 경기가 더 나빠지면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림어업·정부소비가 발목 … 수출 증가세도 둔화
한은 “성장 기조 탄탄해 올 6%대 성장은 무난할 것”









 ◆농림어업·정부소비 부진=한은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로 4.5%에 그쳤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경제성장률은 올 들어 1분기 8.1%, 2분기 7.2%였다.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 봐도 상승세 둔화가 뚜렷하다. 3분기는 2분기에 비해 0.7% 성장에 그쳤다. 이는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 1.4%의 절반이다.



 경기 상승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농림어업과 정부소비다. 여기에 재화 수출 증가세도 둔화한 탓이 컸다. 농림어업은 3분기에 이상 기후로 인해 크게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1%나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3분기에 2.9% 증가에 그쳐 나랏돈을 풀어 경기를 끌어올리는 게 사실상 한계에 직면했다. 정부소비는 지난해 5%나 늘었지만, 올 들어서는 1분기 3.8%, 2분기 3.2%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수출 증가세도 주춤거렸다. 3분기 재화수출은 11.5% 증가(전년 동기 대비)에 그쳤다. 수치상으로는 나쁜 편은 아니지만 1분기 21.6% 증가, 2분기 14.9% 증가에 비해 증가 탄력이 둔화했다.



 ◆“경기 상승세 지속한다”=한은은 3분기 통계수치들이 좋지는 않지만 경기는 여전히 확장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수치가 좋았던 것은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저효과란 경제 지표를 산출할 때 기준 시점과 비교 시점의 차이에 따라 지표가 부풀려지거나 위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경제 상황이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현재 경기가 실제보다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다. 반대로 나빴을 때와 비교하면 실제보다 더 좋아 보인다는 뜻이다.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4.3%였다. 2분기도 -2.2%였다. 이때와 비교하다 보니 올 1분기는 8.1%, 2분기는 7.2%라는 높은 성장률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1% 성장을 했다. 이와 비교한 올 3분기 성장률 4.5%는 결코 낮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한은은 수출과 내수의 성장 기조가 여전해 올해 6%대 경제 성장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한은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일부에서 원화가치 강세로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만 지금은 원화의 나 홀로 강세가 아니기 때문에 수출이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라 대부분 국가의 통화가 동반 강세를 띠기 때문에 한국만 특별히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수에서도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0.2% 증가에 그쳤던 민간 소비가 올 3분기에는 3.3%나 증가했다(전년 동기 대비). 설비투자도 3분기에 25.2%나 늘었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은 “3분기 수치가 나빠졌다고 경기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며 “다만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수치로 나타나는 경제 지표는 좀 더 나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