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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사퇴 시사 “새 체제서도 열심히 해달라”





사장단과 어제 미팅서 밝혀
직무대행 류시열 이사 유력





라응찬(사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명간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직무대행으로는 류시열 비상근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라 회장은 27일 열린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수요 미팅에서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익명을 원한 신한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체제가 들어와도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열심히 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 말을 라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결심을 보인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라 회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 사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라 회장은 구체적인 사퇴 시기나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다. 라 회장은 다음 달 4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직무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진다면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회장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도 라 회장은 등기이사 지위를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지키게 된다.



 이날 라 회장은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과 함께 만나기도 했다. 수뇌부 3인이 함께 만나 대화한 건 신한 내부 사태 이후 처음이다.



 공식 사임 발표는 30일 열릴 신한지주 이사회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자리에선 라 회장 이후 경영구도도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신한지주의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가장 유력한 사람은 류시열(법무법인 세종 고문) 비상근이사다.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등기이사 중에서 뽑아야 하는데, 검찰 수사 중인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을 제외하면 사내이사는 류 이사 한 명뿐이다. 익명을 원한 신한지주 관계자는 “사외이사에게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기긴 어렵다는 점에서 류 이사가 유력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류 이사도 이날 통화에서 “이사들 사이에서도 내가 직무대행을 맡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건 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직무대행으로) 가서는 못 한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비상대책위원회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익명을 원한 또 다른 신한 관계자는 “대외적인 회장 역할은 직무대행이 하더라도 실질적인 경영은 비상대책위를 꾸려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신한지주 재일동포 주주들은 라 회장과 가까운 류 이사가 직무대행을 맡는 데 부정적이다. 한 재일동포 주주는 “후임자를 결정하는 건 라 회장이 아니라 이사회가 돼야 한다”며 “재일동포 이사들은 류 이사의 직무대행 선임에 반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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