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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여성 ‘손가락·팔목 저림’ 급증





손이나 팔을 많이 움직이며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바람에 손가락이나 손목이 저리는 팔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05년 7만7401명이던 팔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연평균 10.9% 늘어 지난해 11만7091명으로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여기에 들어간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5년 148억원에서 연평균 15.2% 증가해 지난해 260억원이 됐다.

 이 환자의 80%가 여자다. 지난해 여자 환자 중 50대 40.5%, 40대 24%, 60대 17.4%로 이 연령대에 집중돼 있다. 남자 환자도 50대(26.9%)가 가장 많긴 하지만 여자보다는 비율이 낮다.

 이 질환은 수근관(手筋管)으로 불리는 팔목터널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 뼈와 인대로 구성된 작은 통로가 팔목터널이며 여기에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난다. 터널의 공간이 좁아지거나 내부 조직의 압력이 올라가 정중신경이 손상되면 손바닥과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네 개의 손가락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에 통증이 오고 손의 힘이 약해지며 손목을 쓰기가 불편해지는 증세가 생기기도 한다. 팔목을 흔들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돼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물리치료를 하거나 약물을 써서 터널의 부은 부위가 가라앉으면 다행이지만 안 될 경우 가로인대를 절개해 신경을 덜 누르게 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병은 손이나 팔을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쓰는 데서 생긴다.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 생산라인 근로자, 컴퓨터 활용이 많은 직장인 등이 많이 걸린다. 컴퓨터게임을 오래하거나 휴대전화 문자를 많이 보내는 청소년도 주의해야 한다.

 심평원 조석현 정형외과 상근심사위원은 “50대 여자가 많이 걸리는 이유는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가사노동을 했기 때문”이라며 “손목 스트레칭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손목을 돌리거나 아래위로 당기는 운동이 대표적이다. 또 오래 작업을 할 때 일정 간격으로 쉬고 컴퓨터를 쓸 때 손목을 받치는 도구를 사용하면 좋다. 겨울에는 손이 차가워져 통증이나 강직증세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손과 손목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성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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