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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동차 부품 품질 높아 유럽 메이커들 구매 크게 늘려





“유럽 자동차의 품질이 100이라면 한국 차의 품질은 거의 근접한 99 수준입니다. 가격은 훨씬 싸고요.”

 한상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오스트리아 영산그룹의 박종범(53·사진) 회장은 20일 기자와 만나 “한국산 제품은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유럽에서 한국 제품의 가격이 떨어져 수요가 더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산그룹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무역업체 ‘영산 한델스’를 중심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9개국에서 한 해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화학제품·보일러·공업용 장갑 등을 한국에서 수입해 유럽에 판매한다. 슬로바키아의 자동차부품 조립업체 ‘카멜 오토’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중국산은 한국산에 비해 품질이 많이 떨어져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한국산 부품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장 출신이다. 1997년 외환위기로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곳에 정착해 무역업을 시작했다. 처음엔 사탕회사에 포장지를 납품하는 일을 하다가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자동차 부품·타이어를 유럽에 들여와 팔았다. 그는 “초기엔 너무 힘들어 주재원 시절을 많이 그리워했는데 돌이켜 보면 외환위기가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열어줬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한인회장인 그는 요즘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문화회관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 영부인으로 오스트리아 출신인 프란체스카 여사 기념실도 만들 예정”이라며 “회관 건립을 위해 80만 유로(12억6000만원)를 모금했고 재외동포재단에서도 15만 달러(약 1억6000만원)를 지원받았다”고 소개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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